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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5677868
· 쪽수 : 210쪽
· 출판일 : 2019-08-08
책 소개
목차
머리글_시집을 펴내는 마음•9
길 가며 부른 노래•17
신혼여행, 무주구천동•18 삼포에서•19 경포대•20 밤 비행기에서•22
안면도 두여해수욕장•23 희방폭포•24 고석정•26 통영 야경•27
통영의 아침•28 마라도•29 새벽 바다•30 아침 바다•31
선유도 산 위에서•32 오름•33 주상절리 앞 파도•34 경북 울진 죽변의 밤•35
통일전망대•36 가창오리 떼•37 충주호 악어 떼•38 산줄기는•39
지리산에 올라•40 산수유•41 포구를 찾아서•42
자연의 편린•43
하와이 칼라우에화산•44 목련꽃 피는 날•45 5월 논둑길은•46
야, 그렇구나!•48 이 세상에서 제일 가벼운 것은•49
나뭇잎들은 물고기가 되고 싶다•50 강가의 나무들•51 바람은……•52
아, 이런!•53 오는 봄•54 봄날•55 아카시아와 이팝나무•56
까치•57 이슬•58 지금은 실험 중•59 나무들은 밤에 식사를 한다•60
산•61 별잡이•62 똥물꽃•63 산은•64 내가 간다•65
비 오는 날 창고에 가면•66 강의실에서•67 꽃 속의 꽃•68 아카시아•69
세상사, 인간사•71
캠핑•72 학교•73 이상한 집들•74 이럴 땐 어떡하지?•75 재준이의 말•76
바람은 아기를 놀리고•78 너무 신나게 놀아서•80 손녀의 첫 윙크•81
전지된 정원수를 보며•82 이상한 주벽•84 5월 어린이•86 월드컵 4강•88
진짜 친구•89 궁상•90 신혼부부•92 새벽에 피는 햇살꽃•93
느티나무에 갈바람이 불면•94 무서운 밤•95 누에와 땅콩은 사촌이래•96
결혼식에 가서•97 부모의 기도•98 절 찾아가는 스님•99 속상함•100
장남이 술 먹고 우는 이유•102 이팝나무를 바라보며•104 재준이의 똥춤•106
수석•108 외박•109 바보 같은 사람•110 아내는 금식 중•112
나는 그의 악수를 거부했다!•114
시조 한마당•117
어머니 마음•118 산들이 변했어•119 임진강•120 밤 비행기를 타고•121
금붕어•122 한강•123 개미 떼•124 기러기•125 5월 어느 날•126
길•127 여름・1•128 여름・2•129 가을・1•130 가을・2•131 겨울•132
일생•133 우리네 인생•134 마음길•135 고승•136 벌초•137
씨감자를 보며•138 어머니 문병•139 백두산 자작나무•140
타국에서 띄운 엽서•141
일본 아소산•142 구라카와 온천 마을•143 구마모토성•144
아버지 이사 간 구름나라•145 몽골 고비에서•146 신기루•148
시나이반도의 달・1•149 시나이반도의 달・2•150 유목민 집 뜰•151
갈릴레아호수에서・1•152 갈릴레아호수에서・2•153 일본 아타미 호텔•154
하코네 아시호수•155 안개나라•156 멋의 나라 프랑스•157
알프스 지붕, 융프라우를 오르며•158 유적에 둘러싸인 나라, 이탈리아•159
라인강의 기적•160 모스크바행 비행기•161 러시아 자작나무•162
상트페테르의 밤•163 여름 핀란드는•164 실야라인 유람선•165
스웨덴 칼스타드로 가며•166 노르웨이 백야•167 노르웨이의 숲을 보며•168
수많은 폭포 구경•169 만년설•170 툰드라 벌판에 서서•171 조각공원•172
유람선 안에서•173 덴마크 인어 공주상•174
둥지를 찾아서•175
내 고향 매곡역•176 고향 생각•177 고향 집•178 고향 집에서 아침 맞기•180
내 고향 양동•184 비 오는 날 수채화•186 귀향•188 빗소리•189
애들은 애들끼리•191
못 속의 아침•192 비닐하우스 속에서 빗소리 듣기•194 빗방울은 살아 있다•196
애들은 애들끼리•198 누나는 선머슴•199 비 그친 뒤•200
이동렬이 지은 교가 모음•203
인천주안북초등학교 교가•204 인천산곡북초등학교 교가•205
인천함박초등학교 교가•206 인천인동초등학교 교가•207
인천신정초등학교 교가•208
책속에서
문무대왕 수중릉에서
손끝 닿는 산비탈에는
보리 싹이 파란 봄을
흔들고 있었다.
2월 말 대관령에는
폭설이 내렸다는데
가시로 무장한
탱자나무 사이사이에도
이미 자유는 웃고 있었다.
새벽 장닭 울음소리가 터지고 있었다.
―<삼포에서>
얼음장 밑으로 오는 봄은
지금쯤
붕어 입에나 물려서
졸고 있을까?
가재의 수염이나
건드리고 있을까?
―<오는 봄>
봄날
버들개지에는
쬐끄만,
아주 쬐끄만 봄이 살고,
봄날
산모롱이에는
아지랑이,
아지랑이 가마솥이 들끓어 넘치고,
봄날
시냇가에는
봄 소리,
봄 소리들이 물결 이뤄 노래 부른다.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