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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5남매의 시녀

할아버지는 5남매의 시녀

(동화작가 할아버지가 13년간 쓴 육아 일기)

이동렬 (지은이), 주승인 (그림)
  |  
가꿈
2019-08-08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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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5남매의 시녀

책 정보

· 제목 : 할아버지는 5남매의 시녀 (동화작가 할아버지가 13년간 쓴 육아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교육 에세이
· ISBN : 9788985677875
· 쪽수 : 216쪽

책 소개

원로 동화작가 이동렬 선생이 13년간 손자와 손녀들을 돌보면서 쓴 육아 일기를 펴냈다. 친손자 셋과 외손자 둘, 이렇게 다섯 아이를 건사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일기와 사진으로 기록했다.

목차

2005년 6월 22일 수요일 맑음 10쪽 ~ 2018년 2월 9일 금요일 210쪽

저자소개

이동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0년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나서 자랐으며, 경인교육대학교・한국방송대 행정학과・가천대학교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세종아동문학상(1986년)・해강아동문학상(1993년)・불교아동문학상(1994년)・올해의 작가상(1995년)・이주홍아동문학상(1999년)・소천아동문학상(2009년)・방정환문학상(2018년)・인천시문학상 등을 받았다. 6차 교육 과정 6-1 <읽기> 교과서에 동화 「까치와 느티나무」, 6~7차 교육 과정 6-2 <읽기> 교과서에 동화 「마지막 줄타기」가 실렸다. 동화집 <아리아리랑> 외 60여 권, 전문서적 <동화 창작의 실제> <그림동화 한 편 써 보자> <아동 글쓰기 지도의 이해와 실제> 등을 펴냈다. 단국대 문창과와 대학원에서 강의했으며, 장안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습니다. 문인화작가・서예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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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인 (그림)    정보 더보기
광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습니다. 1991년 이란 테헤란에서 첫 작품 발표 후, 네덜란드의 베네룩스프레스, 미국의 포토뱅크, 독일의 마우리티우스, 스위스의 인컬러에이지, 홍콩의 컬러파일 등에서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그동안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알 게 뭐야!」 「웃음총」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이 있고, 펴낸 책으로는 화집 「사랑 이야기」(2권)와 시집 「일러스트레이터의 일기」(3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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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008년 3월 7일 금요일 맑음
새 학기가 시작되어 일주일을 정신없이 보냈다. 석 달 쉬다가 새로 강의 준비하고 첫 강의를 하느라 그런 것이다. 언제나 첫 강의는 마음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바쁘고 힘들기 마련이다. 목요일까지 4일간 강의를 하고 오늘은 좀 쉴 수 있는 요일이라 늦게 일어나려고 어제 저녁 늦게 잤다.
그런데 새벽부터 같은 방에서 자는 네 살짜리 손녀가 난리다. 늦잠을 자라고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 것이다.
“할머니! 밖에 나가자!”
“…….”
아내는 송장처럼 꿈쩍도 않는다. 나도 귀는 열렸지만 죽은 척했다.
“햇빛이 났어요! 나가서 <뽀로로> 틀어 줘요.”
“…….”
“할머니, 일어나요! <뽀로로> 틀어 줘요!”

“…….”
“할머니 죽었어요? 일어나요!”
손녀가 이불을 들추며 악을 쓴다.
그래도 아내는 죽은 척이다. 그런데 내가 짜증이 났다. 더 자기는 다 틀렸다.
“애 데리고 나가서 틀어 줘요. 나 좀 쉬게!”
아내는 마지못해 나갔다. 그런데 손녀가,
“할머니, 이렇게 해 봐요.”
하는 소리가 들렸다.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할머니는 개구리래요, 할머니는 개구리래요.”
안 봐도 뻔하다. 할머니한테 엎드리라고 한 후에 손녀가 등 위에 올라탄 것이다.
“재원아, 할아버지 개구리가 더 잘 뛴다. 할아버지 개구리가 더 튼튼하다.”
아내가 날 끌어다 댔다. 몹쓸 사람 같으니라고.
나는 자다 말고 거실로 나가서 잠이 덜 깬 개구리가 됐다. 그러고는 손녀를 등에 업은 채 펄쩍펄쩍 뛰는 이상한 조기 체조를 해야만 했다. 아니 다이어트 체조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아침 전쟁은 자주 일어난다. 이제는 미운 네 살인 모양이다.


2009년 3월 25일 수요일 맑음
재욱이가 이제는 코를 씻자면 다가와 내 손에 들린 휴지에 자기 코를 대고 가만히 서 있다. 그전 같으면 싫다고 도리질을 한 후 손으로 쓱 문질렀는데.
“재욱아, 네가 코 씻어!”
하면, 자기가 휴지를 빼다가 자기 코에 대기도 한다. 그러고 있다가 휴지를 버리고는 그제야 킁킁하면서 코를 푼다. 웃긴다.
웃기는 일이 한둘이 아니다.
세발자전거에 오르기는 하는데 다리가 짧아 돌리지를 못하니까 자기 딴에는 머리를 써서 두 발바닥으로 바퀴를 돌려 움직인다. 스스로 머리 쓰는 법을 저리 터득하니 사람이 다른 동물을 지배할 수밖에 없지.
아기를 보며 거실에 있으면 가끔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 와 읽어 달라며 내 무릎에 자기 엉덩이를 돌려 대고 앉는다. 책도 자기 맘에 맞는 것만 골라 온다. 내가 요즘 경인교대 평생교육원에서 몇 년째 독서지도사반 강의를 하며 안 사실은, 독서는 습관이라는 거다. 어려서부터 들이는 습관이 커서도 독서하는 사람을 만들게 한단다. 습관이 들면 커서 아무리 바빠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단다.
그 사실을 알고는 재욱이와 재원이에게도 갓난아기 때부터 헝겊으로 만든 책을 장난감처럼 주고 놀게 했더니 성공한 거 같다.
우리 아이, 정체성이 확실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 전래 동화를 읽혀야겠다. 요정이나 마법사가 등장하는 서양 동화를 먼저 들려주면 서양 아이의 의식을 갖게 될 테니까.
얼마 전에 신문을 보다가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미래에 필요한 5가지 마인드?에 대해 읽었다. 그분은,
1. 훈련 마인드
2. 통합 마인드
3. 창의적 마인드
4. 존중하는 마인드
5. 윤리적 마인드
를 강조하고 있다. 나도 동감이다. 우리 손주들에게도 이런 마인드를 갖게 노력해야겠다. 그래서 세계적인 인물이 되게 해야겠다. 할아비가 할 일은 손주들이 국제적 인물의 바탕을 다지는 데 조금이라도 일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잘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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