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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86022629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2-07-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2050년 우리는 어디에 살아야 할까?
1장 이동은 우리의 운명
2장 청년 인재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
3장 세대 이동
4장 차세대 아메리칸드림
5장 유럽 연방
6장 지역 연결
7장 북극주의
8장 ‘남반구’는 살아남을 것인가?
9장 아시아인들이 온다
10장 태평양 아시아에서 후퇴와 부활
11장 퀀텀 피플
12장 도시의 평화
13장 문명 3.0
책속에서

지금이야말로 지리의 여러 층이 얼마나 어긋나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기에 적절한 시점이다. 3억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 선진국에서는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프라가 노후한 상태인 반면, 청년 인구만 20억에 달하는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시아에서는 노년층을 돌보고 공공 서비스를 유지할 역량을 갖춘 청년들이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캐나다와 러시아의 인구 과소 지역에는광활한 경지가 사용되지 않고 있는 상태인 반면 수백만 명의 궁핍한 아프리카 농민들은 가뭄으로 인해 터전을 떠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인구가 적은 핀란드와 뉴질랜드 같은 국가는 탁월한 정치 체계를 자랑하는 반면 다른 나라의 수억 명의 인구는 독재 정권 아래에서 신음하거나 난민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오늘날 글로벌 이주를 둘러싼 거대한 모순은 대규모 노동력 부족을 겪는 국가에서 적대적인 반이주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포퓰리즘은 노년층과 청년층 인구 사이의 엄청난 불균형, 사회와 경제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 채워져야 할 노동력 부족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포퓰리즘과 팬데믹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 한때 국경의 문턱을 높였지만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완화하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