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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외 기업/경영자
· ISBN : 9788986022773
· 쪽수 : 846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작가의 말
들어가며
1장 오마하에 투자 거목의 싹이 움트다
2장 다시 오마하로
3장 그레이엄을 통해 가치 투자에 눈을 뜨다
4장 본 게임이 시작되다
5장 비상의 날개에 올라탄 조합원들
6장 사람들이 탐욕을 부릴 때 두려워하라
7장 버크셔는 우연? 운명?
8장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려라
9장 따로 또 같이
10장 믿음은 배신하지 않는다
11장 신문왕으로 등극하다
12장 무소의 뿔처럼
13장 카펫 왕국의 작은 거인
14장 사냥꾼에 맞서는 믿음의 고릴라
15장 고독을 사랑하는 남자의 공과 사
16장 무분별함이 부른 참사
17장 효율적 시장의 신기루
18장 쉽고도 슬기로운 투자 생활
19장 부자 아버지의 기부 딜레마
20장 현금 공포증이 야기한 투자 실패?
21장 월스트리트 왕의 몰락을 불러온 나비효과
22장 오만이 불러온 나비효과 겸손으로 잠재우다
23장 버핏의 투자 전차는 멈추지 않는다
후기
주
책속에서
1930년 오마하의 한 병원에서 예정일보다 5주 일찍 6파운드(약 2.7킬로그램)의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훗날 투자의 귀재로 이름을 날리는 워런 버핏이었다. 과연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달랐다. 아주 어릴 적부터 워런의 지독한 ‘숫자 사랑’이 시작되었다. 일례로, 꼬마 워런의 오후 일과 중 하나는 단짝 친구 밥 러셀Bob Russell과 그의 집 앞 현관에 앉아 붐비는 교차로를 내다보며 자동차의 번호판 숫자를 종이에 적는 것이었다. 그리고 날이 어두워지면 둘은 집 안으로 들어가 일간지 《오마하 월드헤럴드》를 펼쳐놓고는 각 알파벳이 몇 번 나오는지 일일이 세어 스크랩북에다 빠짐없이 기록했다.
하지만 그처럼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간이 워런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던 것처럼 보인다. 그는 경제적으로 힘든 유년기를 보내면서 큰 부자가 되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요컨대 그의 마음에 부자에 대한 열망이 싹튼 것이 채 5살도 되기 전이었다. 그때부터 그는 거의 한시도 그 꿈을 잊은 적이 없었다.워런이 6살이었을 때 아이오와 북부 오코보지 호수로 간만에 가족 여행을 가서 오두막 한 채를 빌려 머물렀다. 워런은 주머니를 탈탈 털어 25센트를 주고 6개들이 콜라 한 팩을 산 다음 호수 주변을 돌아다니며 한 병당 5센트를 받고 팔았다. 6개를 전부 팔면 5센트가 남았으니 영업이익률이 20퍼센트였다. 휴가에서 돌아온 뒤 그는 본격적인 음료수 장사에 나섰다. 할아버지 가게에서 탄산음료를 사서 동네 꼬마들이 바깥에서 한창 신나게 노는 여름밤에 집집마다 돌며 음료수를 팔았다.
또래 소년들이 모형 비행기에 흠뻑 빠졌을 나이에 워런은 이미 주식에 매혹되었다. 하워드는 사업이 잘되자 17번가와 파넘 가의 교차로에 있는 오마하 내셔널 은행 건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대리석 기둥이 멋진 건물이었다. 하워드는 이제 명실상부 잘나가는 주식 중개인이었다. 워런은 참새가 방앗간을 찾듯 아버지의 새 사무실로 툭하면 달려갔다. 그곳에 가면 워런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다. 금색의 창살문 뒤에 보관된 주식과 채권 증서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