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금융 라운드

1. 세계화를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
끝없는 의문/ 환란의 재발은 없을 것인가/ 외부 조건론의 관점/ 세계화의 숨겨진 의미/ 세기말의 지각 변동/ 왜 역사적 위기인가/ 한국의 살길/ 지금부터는 역사적 경영이다/ 지식 자본가의 삶/ 21세기의 좌표

2. NHB 대 CHB, 국제 헤게모니의 대결
국제 금융 논쟁의 세 가지 흐름/ NHB와 CHB의 대립적 논의 구조/ 카운터 블록의 과제/ 국제 금융 질서 논쟁의 역사/ 아시아적 해법의 구상

우리나라는 종전과는 달리 다른 나라로부터 견제를 받기 시작했고, 많은 분야에서 강압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상대가 우리를 견제하기 시작한 것은 우리가 많이 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 스스로 자신의 성과와 지향점을 과대 포장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대응 전략은 상대가 긴장을 풀게 만드는 것이다. 전투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대로 하여금 '편히 쉬어' 자세로 돌아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지향해 온 국가 이념이 무언가 '중심 국가'적인 것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부심 국가'적 이념으로 전환해야 한다. '작지만 실속있는 나라' '허장성세가 없는 알짜배기 나라'를 만들겠다는 외유내강의 국가 스타일을 다져야 한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라는 세계 최강국에 둘러싸여 있는 인구 4천만의 한국이 이들과 동열에 서서 중심국가를 만들겠다고 외치는 것은 넌센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