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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프랑스사
· ISBN : 9788986509625
· 쪽수 : 407쪽
· 출판일 : 2008-04-07
책 소개
목차
Prologue 돌고래의 꿈
Story #1 클래식 영화의 현장
금지된 장난 | 자전거 도둑 | 길 | 로마의 휴일 | 카사블랑카 | 남과 녀 | 애수 | 제3의 사나이
Story #2 아, 나는 그를 더 사랑해도 되는 것이다!
윤이상과의 만남
Story #3 파리탐험
내가 처음 본 여름 한낮의 파리 | 눈빛 하나로 말하는 여인 | 마담 장 브느와
나폴레옹의 자폐증 | 네까짓 파리쯤이야 | 학제라는 말, 들어봤어?
Story #4 아라랏 산의 유혹
새벽의 탈출 | 그 무섭고 긴 정적 | 아라랏은 이제 아라랏에 살지 않는다
Story #5 변경, 그 동토의 땅으로!
문명과 야만이 공존하는 비극 | 카리스마는 하늘이 내리는 것 | 독기와 용기는 다른 것
Story #6 외교 탐험
외교와 외교관 | 한국 외교의 인맥 | 신임장 줄때는 꼭 오른 손을
박건우와 구리야마 | 남자 외교관에게 말 걸지 마세요! | 외교와 화술
영어와 외교관 | 외교냐, 작전이냐
Story #7 가자, 다시 파리로!
가슴 쿵쾅대던 파리의 새벽 | 평범한 경찰관의 비범한 매너
평범이라는 숲속에 살면서도 그 숲을 좋아하지 않는 계층
일본 여특파원한테 저지른 부작위의 죄
이 가증스런 직업, 언제까지 계속해야 하는가! 파리 5년을 마치며
Epilogue
저자소개
책속에서
파리 탐험을 시작한다. 첫 이야기는 파리의 여름, 내가 서울을 탈출 후 처음 봤던 85년 그 여름날의 파리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나는 지금 파리 최고의 변화가 샹젤리제 카페의 구석 자리 하나를 차지한 채 서너 시간을 죽치고 앉아있다. 여름 한철 유럽 전체가 연례행사처럼 치르는 무척 상식적이고 관습적인 계절의 한 단면을 조용히 포착하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7, 8월 두 달 동안 유럽 기후는 특유의 바캉스 권圈에 돌입한다. 사람들은 저절로 들떠지고, 유럽평원을 뒤덮는 건조한 열기 속으로 쉽게 증발되어 자신의 운행능력을 상실하고 만다. 흡사 기류에 몸을 실은 날벌레 떼처럼 남으로 남으로, 또는 북으로 북으로 정처 없이 표류하고 만다. (129쪽, '파리탐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