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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름 - 하

아름다운 여름 - 하

(제3부 고독한 여자들)

체사레 파베세 (지은이), 김효정 (옮긴이)
청미래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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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름 - 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름다운 여름 - 하 (제3부 고독한 여자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이탈리아소설
· ISBN : 9788986836318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07-01-15

책 소개

청춘의 설렘과 고독, 그리고 불안을 아름다운 이탈리아 자연을 배경으로 그려낸 3부작 소설. 이탈리아 신사실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체사레 파베세의 작품으로, 지난 2007년 국내에 1부 <아름다운 여름>과 2부 <언덕 위의 악마>가 합본(상권)으로 출간된 데 이어, 연작을 완성하는 3부 <고독한 여자들>이 단행본(하권)으로 나왔다.

목차



아름다운 여름
언덕 위의 악마

작가 연보
역자 후기



고독한 여자들

저자소개

체사레 파베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소설가, 번역가. 1908년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주의 작은 마을 산토스테파노벨보에서 태어났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누이 손에서 자랐으며 토리노로 이주해 학업을 마쳤다. 다첼리오고등학교 때 작가이자 반파시즘 활동가인 교사 아우구스토 몬티에게서 큰 영향을 받고, 영문학을 공부하던 토리노대학 때는 레오네 진츠부르그를 비롯한 여러 친구들과 사귀며 문학적 야망을 키운다. 1932년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번역 출간한다. 파시즘에 맞서고 당대 문학을 쇄신하는 방편이었던 파베세의 미국 문학을 향한 열정은, 엘리오 비토리니와 함께 이탈리아의 네오리얼리즘 문학을 여는 계기가 된다. 1935년 허스키한 목소리의 여인을 지키려다 공산당 협력자로 몰려 파시즘 정권으로부터 감금 3년형을 받고 남쪽 바닷가 브란칼레오네 마을로 유배된다. 그 무렵 소용돌이치는 속내를 하루하루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일기 쓰기는 확고한 습관으로 굳어진다. 1936년 사면되어 토리노로 돌아와 첫 시집 『피곤한 노동』을 펴낸다. 초창기 에이나우디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으며 이때 많은 작품을 구상한다. 이차대전 발발로 파시스트군에 징집되지만 천식을 이유로 면제되어 반년가량 로마에 머문다. 1943년 에이나우디에서 『피곤한 노동』 최종판을 내면서 시인으로서의 한 시절이 끝났음을 선언한다. 이차대전 종전 후 공산당에 입당해 당 기관지 『루니타』 편집에도 참여한다. 이후 소설에 매진한다. 왕성한 창작열로 『동지』 『닭이 울기 전에』 『언덕 위의 집』 등을 발표하고, 독특한 형식의 『레우코와의 대화』 같은 작품을 내놓는가 하면, 1949년작 『아름다운 여름』으로 1950년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스트레가 문학상을 받기에 이른다. 그러나 유명 작가로 발돋움한 그해 여름, 갑자기 세상을 등져 많은 이를 충격에 빠트렸다. 같은 해 봄에 출간됐던 『달과 불』은 그의 마지막 소설로 남게 된다. 사후에 시집 『죽음이 다가와 당신의 눈을 가져가리』가 출간되었고, 유배 시절부터 썼던 방대한 일기가 『삶이라는 직업』이란 제목의 책으로 엮여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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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 통번역학과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중세>, <불안의 책>, <약혼자들>, <아름다운 여름>, <소크라테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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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베리노가 집을 나가자마자 지니아는 문을 잠그고, 거울 앞에서 옷을 벗었다. 언제나 똑같은 자신의 모습이었지만, 그녀는 그렇게 볼 수가 없을 것 같았다. 마치 피부가 몸에서 떨어져나온 듯했으며, 아직도 남아 있는 차가운 몸서리의 잔상이 그녀의 몸 속을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변한 것은 없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녀의 피부는 창백하고 해말갛다. 그녀는 서둘러 생각했다. '구이도가 있다면, 나를 보겠지. 그럼 나는 나를 쳐다보게 그냥 둘 거야. 그리고 이렇게 말해야지. 난 이젠 정말 여자가 되었다고.' - 상권 89쪽, '아름다운 여름' 중에서


나는 무슨 말인가를 했다. 또한 연극을 언제 공연할 건지도 물었다. "그걸 누가 알겠어요?" 네네가 말했다. "지금까지 한푼이라도 낸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돈을 낼 사람이 없나요?"
"돈을 내는 사람은 자기 취향을 우리에게 강요해요. 그래서..." 마리엘라는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로리스가 말했다. "누구라도 내게 어떤 취향을 강요하면 난 기분 좋을 거야. 하지만 취향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말이야. 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고." - 하권 58쪽, '고독한 여자들' 중에서


나는 그 작은 비밀 해변을 오랫동안 기억했다. 결국 너무나 커서 손에 쥘 수 없는 바다는 내게 많은 것을 말해주지 않았다. 나는 한 가지 형태와 의미를 지니는 좁은 장소들, 예를 들어 작은 만(灣)과 골목, 테라스, 올리브 밭을 좋아했다. 나는 때때로 바위에 등을 대고 누워 주먹만 한 크기의 노출된 지층을 눈여겨보았으며, 그것이 마치 하늘과 맞선 거대한 산처럼 보일 때까지 그것을 탐색했다. 나는 그런 것을 좋아했다.

이제 나는 바다를 처음 본 오레스테를 생각하고 있었다. 피에레토는 오레스테가 잠을 자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다. 두 녀석은 함께 있으면 벌거벗고 목욕하기부터 성가대에서 합창하기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린다와 그녀의 친구들이 있었고, 예측할 수 없고 난폭한 그의 아버지가 있었다. 나는 애석하게도 날이 밝기 전에 일어나 마지막 별빛이 따스하게 비치는 바닷가를 따라 남몰래 산책할 기회를 몇 번이나 놓쳤다. 오레스테는 물론 휴가를 즐기려고 다른 자극제를 필요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포 강에서 녀석을 배에 태우고 내가 좋아하는 그 세계에 대해 녀석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기 위해서라면 아무리 비싼 대가라도 치렀을 것이다. - 상권 186~187쪽, '아름다운 악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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