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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7444956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2-07-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낭만적인 사랑
우연한 만남 - 당신은 나의 운명!
결혼이란 폭죽을 터트리는 것
신발 한 켤레
이성적인 남자 VS 감성적인 여자
2부 행복한 가정생활
찬란한 경험!
하이옌! 하이옌! 나의 여동생!
못 말리는 나의 이웃
양아들 친친과 샹샹
생사
아들! 딸?
비단이 장사 왕 서방
다시 태어난 나
가인
소시지의 맹장 수술
3부 중국 이야기
도전
재미있는 문화 차이
잡종? NO! 혼혈아? YES!
암호랑이
신선함
미신
파출소 사건
부끄러운 한국인
내가 본 중국인
김미정 한국 문화
호칭
상하이 사람
이 백의 도시 마안산
성공적 인생은 십자수를 놓듯이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중국은 사교댄스가 대중화되어 춤이라기보다는 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중국은 각 시마다 큰 광장이 있는데 밤이 되면 그곳이 시민들의 사교댄스 무대가 된다. 가족끼리 혹은 친구, 연인끼리 광장에서 산책하다 음악소리가 들리면 거리낌 없이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모습은 참 황홀한 광경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건전하게 춤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또 내일을 준비하는 이들의 여유로운 생활 방식에서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그런 부러움을 갖게 한다.
- 내가 본 중국인 中
엄마가 “메이찡” 하고 불러 주면 엄마의 품속처럼 따끈따끈한 것이 전해져와 금세 마음이 훈훈해졌다. 그래서 엄마가 부르시던 내 이름 “메이찡”이 난 참 좋았다. 중국 엄마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불렀을 때,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내 입에서 나온 말이 바로 “마마(엄마)”였다. 아마도 첫 만남에서 우리는 혈연보다 더 끈끈한 그 무엇으로 묶인 사이라는 것을 서로 알았던 것 같다.
- 가인 中
중국인들의 인내심은 아주 대단한 것이고, 달리 얘기하면 어떤 일이든 자신과 직접 관련된 일이 아니면 끼어들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아파트 윗층 부부는 신혼임에도 사흘이 멀다하고 싸움을 해댄다. 그것도 꼭 밤 11시가 넘어서다. 둘다 목소리는 어찌 그리 큰지. “때려!때려 봐!” 부인이 질러대는 악다구니에 우리 가족 모두 기겁을 하고 깨게 된다. 어쩌다 부부싸움이 없는 날엔 그들의 네다섯 살 쯤 돼 보이는 조카의 활동이 시작된다. 장난감이나 공을 사정없이 차거나 내던지고, 의자를 끌어 억센 소리를 낸다. 더욱 이상한 것은 다른 이웃집도 소리가 들릴텐데 누구하나 항의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 못말리는 나의 이웃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