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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의 이해
· ISBN : 9788988165072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1. 인간의 본래 모습
주인공을 부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뚱이/ 산고양이와 소가 참된 진리를 안다/ 육긍대부가 남전선사의 관 앞에서 박장대소하다/ 많은 죽은 사람이 산 사람 하나를 따라가는구나!/ 옛 거울에 흠집이 났구나/ 1, 2, 3, 4, 5다/ 물 주전자에 물을 가득 채워라/ 내 마음의 고향/ 밭에 삽을 꽂고 채소 다듬는 칼을 들어올리다/ 설봉스님이 오산에서 깨닫다/ 너에게는 불성이 없구나/ 늑대와 들짐승의 마음이 평상심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라(1)
2. 자연의 섭리
추우면 난롯가에 둘러앉아 불을 쬔다/ 화단 가득히 활짝 핀 작약꽃/ 뜰 앞의 측백나무/ 웃고 싶으면 웃어라/ 새 우는 개울가/ 녹채/ 채소밭에 물을 준다/ 눈은 옆으로, 코는 수직으로 붙어 있다/ 잘 때는 허리를 눕히고, 앉을 때는 허리를 세운다/ 가고 싶으면 가고, 앉고 싶으면 앉는다/ 무정물도 설법을 한다/ 계곡물 소리가 바로 부처님 설법이다/ 표주박은 꾸불꾸불하다/ 자연으로 돌아가라(2)
저자소개
책속에서
선(禪)은 인생을 또는 세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또 괴롭다거나 모순투성이의 고해(苦海)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그저 꽃을 보고 개울물을 건너며 콧노래를 부르는 즐거운 여정이 바로 인생이고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면 날마다 좋은 날이고, 후회와 미련이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승(禪僧)들은 우리의 육체적 생명이 의식작용을 통해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매일매일의 삼라만상을 제공해 주는 우주의 섭리를 뼈에 사무치도록 고마워 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춤추고 노래하며 지나가는 여정일 뿐이라는 선의 무한한 낙천주의에는 자기를 성찰하는 뼈 아픈 비판과 반성 그리고 스스로를 향한 정화가 전제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