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벌린의 지적 유산

서문

제1부 고슴도치와 여우
광신주의 없는 혁명가_ 아일린 켈리
여우와 양_ 마크 릴라
유행에 뒤떨어진 여우_ 스티븐 루크스
토론: 고슴도치와 여우

제2부 다윈주의
자유주의 가치들은 서로 충돌하는가?_ 로널드 드워킨
자유주의와 손실_ 버나드 월리엄스
다원주의와 일관성_ 토머스 네이글
가치의 다원성_ 찰스 테일러
토론: 다원주의

제3부 민족주의와 이스라엘
서문_ 로버트 실버스
민족주의의 뒤틀린 재목_ 아비샤이 마갈릿
이사야 벌린과 시온주의_ 리처드 월하임
자유주의, 민족주의 그리고 개혁_ 마이클 월저
토론: 민족주의와 이스라엘

이사야 벌린 연보
해제
옮긴이의 말

물론, 민주주의는 사회의 동질화와 평균화를 촉진시킨다는 지적이 적지 않게 제기되어 왔고, 실제로 그런 측면이 있다. 하지만 가치 다원주의 시대에 자유주의가 자신의 원리와 가치에 충실하면서도 자유의 실질적인 실현을 가능케 해 주는 필수 조건으로서 다윈주의를 유지할 수 있기 위해서는, 자유주의에 대한 민주주의의 우선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민주주의에 대해 자유주의를 앞세우게 되면 민주주의는 극히 형식화될 가능성이 크고, 장기적으로는 비자유주의인 가치들과 생활 형태들이 완전히 도태됨으로써 자유가 의미있게 실현될 수 있는 조건으로서 다원주의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유주의는 자신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서도 민주주의적 평등성의 원리로 스스로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 본문 26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