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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없는 열정

분별없는 열정

(20세기 정치 참여 지식인들의 초상, 개정증보판)

마크 릴라 (지은이), 서유경 (옮긴이)
  |  
필로소픽
2018-09-15
  |  
16,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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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없는 열정

책 정보

· 제목 : 분별없는 열정 (20세기 정치 참여 지식인들의 초상, 개정증보판)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7831142
· 쪽수 : 264쪽

책 소개

이 책은 한나 아렌트, 칼 야스퍼스, 마르틴 하이데거, 칼 슈미트, 발터 벤야민, 미셸 푸코 등 여덟 명의 유럽 지식인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지식인과 인텔리겐차(실천적 지식인) 그리고 정치권력에 대해 논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우정과 사랑의 삼각관계_마르틴 하이데거,
한나 아렌트, 카를 야스퍼스
2장 황제 법학자_카를 슈미트
3장 위험한 곡예사_발터 벤야민
4장 최후의 헤겔주의자_알렉상드르 코제브
5장 니체의 프랑스인 제자_미셸 푸코
6장 해체할 수 없는 정의의 전도사_자크 데리다
에필로그 시라쿠사의 유혹
후기 오직 믿음으로

감사의 말
부록: 역자와 저자의 지상 대담 ― 정치와 지식인, 그리고 소통

저자소개

마크 릴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마크 릴라는 컬럼비아대학교 인문학 교수이며 서구 사상사, 특히 정치와 종교의 관계, 근대 서구 계몽주의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정치철학자이다. 1990년에 쓴 박사학위 논문 《비코에 붙이는 서문: 회의론, 정치학, 신정론》으로 미국정치학회의 레오 스트라우스상을 받았다. 《뉴욕타임스》 《뉴욕 서평》을 비롯한 전 세계 여러 매체에 기고하는 저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5년에는 미국 오버시즈 프레스 클럽Overseas Press Club of America의 국제 뉴스 최우수 논평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더 나은 진보를 상상하라》 《분별없는 열정》 《사산된 신》 《G. B. 비코》 등이 있으며, 공저로 《이사야 벌린의 지적 유산》이 있다. 그의 저서들은 십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http://markl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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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사이버대학교 후마니타스학과 교수다. 아렌트 저서인 『과거와 미래 사이』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 『책임과 판단』을 번역했으며 아렌트 해설서인 『아렌트와 하이데거』 『아렌트 읽기』도 우리말로 옮겼다. 「아렌트 정치행위 개념 분석」 「아렌트 정치적 실존주의의 연원을 찾아서: 성 어거스틴, 마틴 하이데거, 그리고 칼 야스퍼스」 「약속의 정치학: 한나 아렌트의 로마커넥션과 그 함의」 「버틀러(J. Butler)의 ‘수행성 정치’ 이론의 정치학적 공헌과 한계」 등 아렌트의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작성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6년 세계정치학회(IPSA) 발표 영어 논문 “The Political Aesthetics of Hannah Arendt: How Is Her Concept of ‘Human Plurality’ to Be the Condition for It?”이 2018년 독일에서 출간되었고, 2022년 아렌트의 관점에서 한국 민주주의와 인권 개념을 분석한 『한국 민주주의의 새 길: 직접민주주의와 숙의의 제도화』(공저)와 『문화의 이동과 이동하는 권리』(공저)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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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0세기 서유럽 지성인들 다수가 군국주의와 공산주의 정권들이 등장하는 것을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이런 전제 정권들은 수많은 “민족해방”운동이 이내 전통적인 전제정으로 돌변한 경우였으며, 지구상의 불운한 민족들에게 참혹한 상황을 초래하였다. 극단적인 표현을 쓰자면, 20세기에 서구 자유민주주의는 전제정의 실질적인 본거지로 묘사되었다. (…) 뭔가 내밀한 것이 유럽 지식인들의 정신 속에서 작동하고 있었다. 어떤 분별없는 것. 사실 우리는 그런 분별없는 정신들이 작동하는 방식에 관심이 있다. 그 정신들은 정치 속에서 무엇을 찾고자 하는 것일까?


디오니시오스 2세는 우리와 동시대인이다. 지난 세기 동안 디오니시오스 2세는 여러 이름으로 환생했다. 레닌과 스탈린, 히틀러와 무솔리니, 마오쩌둥과 호찌민, 카스트로와 트루히요, 아민과 보카사, 사담과 호메이니, 차우셰스쿠와 밀로셰비치 같은 이름들은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 19세기의 낙관론자들은 전제정이 과거지사라고 믿었다. 결국 유럽은 현대로 넘어왔고, 세속적인 민주주의의 가치들이 첨가되어 복잡해진 현대 사회를 낡은 폭정의 수단으로 지배할 수 없다는 단순한 사실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 근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유럽 밖의 나라들 역시 탈전제의 미래로 진입할 것으로 믿어졌다. 우리는 지금 이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알고 있다. 고대의 규방과 음식 독 감별사가 사라지기는 했지만, 그 자리를 선전장관과 혁명수비대, 마약왕과 스위스 은행가들이 채웠다. 전제자들은 교묘하게 살아남은 것이다.


하나의 이념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실천하고 있는 것 이상을 이해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오늘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 자체를 포기한 듯이 보인다. 우리는 예전의 걸출한 사상가들이 가졌던 교만과 다른 유형의 교만 때문에 고생한다. 우리의 교만은 우리가 더 이상 힘들게 사유를 하려고 하거나 연결고리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들을 찾아보려고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의 “민주적 가치들”에 매달리고, 경제모델과 개인을 신뢰하면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라는 믿음에 매달리는 것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냉전 종식이 서구에 아직까지 남아 있었던 위대한 근대적 이념들에 관한 그 어떠한 자신감도 전부 다 파괴해버렸다. 또한 그것은 우리를 호기심 부재의 자아몰입 상태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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