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과 김용옥 - 상

[ 상 권 ]

머리말 " 1948년생 동갑내기의 서로 다른 행보

제1부 이문열

왜 사람들은 이문열의 소설을 사랑하는가? : 이문열 소설의 '마력'을 해부한다

이문열의 곡학아세 논쟁 : 이문열과 문언유착

이문열의 진정한 자전 소설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지식폭력'의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 '시대와의 불화'를 해부한다

선거때만 되면 몸살을 앓는 이문열 : 왜 이문열은 정치 없인 살 수 없나?

'시대와의 간통'을 저지른 '문화권력' : 우리들의 일그러진 이문열

'문화 다원주의'에 적대적인 문화 권력 : 이문열의 마광수 모독과 탄압

'이문열 현상'의 비밀 : 이문열과 '젖소 부인'의 관계 2

이문열의 '심층적 상업주의' : '그녀를 만나거든 내가 울고 있다고 전해다오'?

이문열을 보면 한국 사회가 보인다 : 이문열의 '성공 이데올로기'

[ 하 권 ]

제2부 김용옥

김용옥은 '지식폭력'의 희생자였다 : 'KS'와 '하버드'의 정치학

극단적 옹호와 극단적 비판 : 김용옥을 둘러싼 다차원적 갈등 구도

지식인상을 둘러싼 '문화 충돌'인가? : 서지문의 김용옥 비판에 대해

철학의 광신적 대중화인가? : 김진석의 김용옥 비판에 대해

철학이 '엔터테인먼트'가 되면 안 되나? : '지식폭력'에 대한 김용옥의 화려한 복수

김용옥을 둘러싼 '거품'에 대해 : 김용옥의 오만을 경계한다

'철학자'와 '엔터테이너' : 김용옥 비판에 대한 반론에 답한다

제3부 이론적 논의

문화권력과 문화특권주의 : 책임지지 않는 권력은 위험하다

'지배 이데올로기'로서의 '지식폭력' : '삶'과 '앎'을 분리시키는 국민사기극

좌파, 진보적 지식인들의 '지식폭력' : 이데올로기를 방패로 삼는 이문열

왜 '지식폭력'으로부터의 탈출이 어려운가? : 이문열 지지자들의 심리 구조

맺는 말 : '지식 폭력'의 종언을 위해

이문열은 절대 국회의원 같은 건 하지 않을 분이다. 왜? 그는 전혀 책임지지 않으면서 정치에 마음대로 끼어 들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치적 문화권력'을 더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현실적으로 계산해서 수지가 안 맞습니다. 국회의원 자리나 기타 이렇게 영입됐을 때 정치권이 제게 줄 수 있는 게 뻔합니다. 그건 지금 제가 갖고 있는 것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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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은 자신에게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에 대해 문화적 다원주의를 부르짖었던 사람이다. 그땐 자신이 공격을 받는 피해자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마광수에 대해선 가해자가 되어 문화적 다원주의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는 듯이 자신의 문화적 취향으로 천하통일을 하겠다는 정신나간 야심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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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은 지식의 새로운 유통 경로를 통해 철학을 '엔터테인먼트'화 함으로써 지식폭력과 권위에 찌든 기존 권력에 도전했다. 이러한 지식의 대중화 과정에서 그가 보인 기행은 너그러이 보아줄 수 있다. 그러나 기존 '학위'의 권위에 기대며 자신에 대한 비판을 부정한 행위는 또 다른 지식폭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