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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구기 > 축구
· ISBN : 9788988476154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6-06-16
책 소개
목차
세계 축구의 설계자, 프랑스
5 • 추천사
9 • 서문
14 • 머리말
21 • 프롤로그
영국이 발명하고, 프랑스가 설계하다
27 • 제 1 장
FIFA의 탄생 - 로베르 게랭
53 • 제 2 장
월드컵의 탄생 - 쥘 리메
77 • 제 3 장
UEFA의 탄생 - 앙리 들로네
99 • 제 4 장
챔피언스리그의 탄생 - 가브리엘 아노와 자크 페랑
117 • 제 5 장
발롱도르의 탄생 - 황금빛 축구공에 새겨진 두 기자의 이름
131 • 제 6 장
네이션스 컵(유로)의 탄생 - 피에르 들로네
149 • 제 7 장
네이션스 리그의 탄생 - 미셸 플라티니
171 • 제 8 장
유소년 시스템의 탄생 - 페르낭 사스트르와 클레르퐁텐
193 • 제 9 장
현대 스포츠 미디어 비즈니스의 탄생 - 레키프와 프랑스 풋볼
213 • 에필로그
펜을 건네는 사람들
219 • 보론
영국은 왜 만들기만 하고 펼치지 않았는가?
- 축구를 낳은 두 개의 토양
233 •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결단 - 1904년 5월 21일, 파리
계속되는 회피와 지연 앞에서 28세의 게랭은 결국 기다림을 포기하기로 한다. 1904년 5월 1일, 벨기에와 프랑스의 공식 국제경기가 브뤼셀에서 열렸다. 경기장에서 그는 벨기에 측 대표 루이 뮐링하우스(Louis Muhlinghaus)를 만났고, 그로부터 결정적인 말을 들었다. “키네어드 경의 주도 아래 잉글랜드 FA가 국제연맹 창설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 이제 확실해졌습니다.”
게랭은 결심했다. 영국이 빠진 채로라도 가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즉시 창립 총회 초청장을 유럽 각국에 발송했다. 1904년 5월 21일, 파리 생토노레 가(rue Saint-Honore) 229번지의 USFSA(프랑스체육경기연맹) 사무실에 일곱 나라의 대표가 모였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같은 날 독일축구협회(DFB)는 전보로 가입 의사를 밝혀, 사실상 창설 참여국에 준한다. 이렇게 하여 세계 축구를 관장할 국제기구,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FIFA)이 공식 출범했다.
다음 날인 5월 22일(자료에 따라서는 23일로도 표기된다) 열린 창립 총회에서, 게랭은 만장일치로 초대 회장에 추대되었다. 그의 나이 스물여덟이었다.
그러나 영국에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 하나 있었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아일랜드가 ‘단일 영국 팀’으로서가 아니라 ‘각자 독립된 회원국’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FIFA가 내세운 ‘한 나라 한 협회(one country, one association)’ 원칙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쿠베르탱과의 노선 갈등
그러나 더 큰 적이 있었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 남작이었다. 쿠베르탱은 ‘귀족적 아마추어리즘(amateurism aristocratique)’의 대변자였다. ‘스포츠는 신사의 여가다. 돈이 끼어드는 순간 그 정신은 죽는다.’ IOC와 그의 신봉자들에게 이 신념은 종교에 가까웠다.
리메는 쿠베르탱의 인격을 존중했으나, 그 신념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노동자 청년 한 명이 풀타임으로 운동에 매진하려면 그동안의 임금 손실을 보전해 줄 ‘브로큰 타임 페이먼트(broken-time payments, 결손 시간 보상금)’가 필요했다. 그것이 거부되면 가난한 청년은 운동장에 설 수 없다. 그것이 거부되면 ‘세계 대회’는 영원히 부르주아의 사교 클럽으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