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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의 설계자, 프랑스

세계 축구의 설계자, 프랑스

박만규 (지은이)
씨엘
16,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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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의 설계자, 프랑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계 축구의 설계자, 프랑스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구기 > 축구
· ISBN : 9788988476154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6-06-16

책 소개

당신이 매주 누리는 챔피언스 리그, 4년마다 기다리는 월드컵과 유로, 매년 한 선수에게 황금 공을 안기는 발롱도르. 이 모든 것을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놀랍게도 그 거의 모든 자리에 한 나라의 이름이 적혀 있다. 프랑스.

목차

세계 축구의 설계자, 프랑스
5 • 추천사
9 • 서문
14 • 머리말

21 • 프롤로그
영국이 발명하고, 프랑스가 설계하다

27 • 제 1 장
FIFA의 탄생 - 로베르 게랭

53 • 제 2 장
월드컵의 탄생 - 쥘 리메

77 • 제 3 장
UEFA의 탄생 - 앙리 들로네

99 • 제 4 장
챔피언스리그의 탄생 - 가브리엘 아노와 자크 페랑

117 • 제 5 장
발롱도르의 탄생 - 황금빛 축구공에 새겨진 두 기자의 이름

131 • 제 6 장
네이션스 컵(유로)의 탄생 - 피에르 들로네

149 • 제 7 장
네이션스 리그의 탄생 - 미셸 플라티니

171 • 제 8 장
유소년 시스템의 탄생 - 페르낭 사스트르와 클레르퐁텐

193 • 제 9 장
현대 스포츠 미디어 비즈니스의 탄생 - 레키프와 프랑스 풋볼

213 • 에필로그
펜을 건네는 사람들

219 • 보론
영국은 왜 만들기만 하고 펼치지 않았는가?
- 축구를 낳은 두 개의 토양

233 • 참고문헌

저자소개

박만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주대학교 명예교수 박만규 교수의 평생은 '언어'라는 렌즈를 통해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 둘 사이의 징검다리를 놓는 여정이었다. 프랑스어와 한국어, 전혀 다르게 흘러온 두 언어의 섬세한 결을 따라가며 "한 문화가 어떻게 다른 문화의 가슴에 가닿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온 학자이다. 그는 한국불어불문학회, 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 그리고 한국사전학회의 회장을 연이어 역임하였으며, 프랑스 국립과학재단(CNRS)과 캐나다 몬트리올대학(Universite de Montreal)의 초빙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프랑스 어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학술공로훈장(Ordres des Palmes Academiques) 기사(Chevalier)장을 수훈하였다. 박만규 교수가 추구하는 '이야기의 대중화'는 그가 세상에 내놓은 저서들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저서> 『프랑스어식 사고법』, 도서출판 씨엘, 『설득의 인문학』, 도서출판 씨엘, 『영어식 사고 무작정 따라하기』, 길벗이지톡 『에티모버스, 어원으로 보는 세상』, 파롤앤, 『빛나는 당신이 있다면 촛불을 켤 필요가 없다』, 도서출판 씨엘, 『분노를 바라보는 일곱 가지 시선』(공저), 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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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결단 - 1904년 5월 21일, 파리
계속되는 회피와 지연 앞에서 28세의 게랭은 결국 기다림을 포기하기로 한다. 1904년 5월 1일, 벨기에와 프랑스의 공식 국제경기가 브뤼셀에서 열렸다. 경기장에서 그는 벨기에 측 대표 루이 뮐링하우스(Louis Muhlinghaus)를 만났고, 그로부터 결정적인 말을 들었다. “키네어드 경의 주도 아래 잉글랜드 FA가 국제연맹 창설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 이제 확실해졌습니다.”
게랭은 결심했다. 영국이 빠진 채로라도 가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즉시 창립 총회 초청장을 유럽 각국에 발송했다. 1904년 5월 21일, 파리 생토노레 가(rue Saint-Honore) 229번지의 USFSA(프랑스체육경기연맹) 사무실에 일곱 나라의 대표가 모였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같은 날 독일축구협회(DFB)는 전보로 가입 의사를 밝혀, 사실상 창설 참여국에 준한다. 이렇게 하여 세계 축구를 관장할 국제기구,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FIFA)이 공식 출범했다.
다음 날인 5월 22일(자료에 따라서는 23일로도 표기된다) 열린 창립 총회에서, 게랭은 만장일치로 초대 회장에 추대되었다. 그의 나이 스물여덟이었다.


그러나 영국에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 하나 있었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아일랜드가 ‘단일 영국 팀’으로서가 아니라 ‘각자 독립된 회원국’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FIFA가 내세운 ‘한 나라 한 협회(one country, one association)’ 원칙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쿠베르탱과의 노선 갈등
그러나 더 큰 적이 있었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 남작이었다. 쿠베르탱은 ‘귀족적 아마추어리즘(amateurism aristocratique)’의 대변자였다. ‘스포츠는 신사의 여가다. 돈이 끼어드는 순간 그 정신은 죽는다.’ IOC와 그의 신봉자들에게 이 신념은 종교에 가까웠다.
리메는 쿠베르탱의 인격을 존중했으나, 그 신념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노동자 청년 한 명이 풀타임으로 운동에 매진하려면 그동안의 임금 손실을 보전해 줄 ‘브로큰 타임 페이먼트(broken-time payments, 결손 시간 보상금)’가 필요했다. 그것이 거부되면 가난한 청년은 운동장에 설 수 없다. 그것이 거부되면 ‘세계 대회’는 영원히 부르주아의 사교 클럽으로 남을 것이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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