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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7909955
· 쪽수 : 202쪽
· 출판일 : 2023-09-20
책 소개
목차
1장 시간의 이름짓기
‘까치 설날’과 ‘섣달’의 기원
나이를 왜 ‘먹는다’고 할까?
만우절의 모든 것, 핵심 정리
‘스승’의 의미를 새기며
놀라운 ‘바캉스’의 어원, 노동과 휴식의 개념
‘고요한 아침의 나라’
왜 영어의 월(月) 이름은 숫자로 되어 있지 않을까?
July와 August—시간에도 이름을 남긴 권력자들
‘한가위’와 ‘보름달’의 어원을 아시나요?
크리스마스, 메시아, 예수, 노엘의 어원
‘굿바이’가 약자일 줄이야
‘해’가 만든 단어를 아시나요?—‘희다, 밝다’ ‘동쪽’ ‘새롭다’
2장 어원으로 보는 세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하나’라는 폭력성
왜 서양의 왕들은 같은 이름을 쓰면서 2세, 3세를 붙일까?
약칭의 세계, ‘엘리자베스’와 ‘리즈’에서 ‘롯데’와 ‘메리엇’까지
‘장애’의 어원, ‘핸디캡’은 공정을 위한 것
‘당선인’이 틀리고 ‘당선자’가 옳은 이유
‘투표’(vote)의 어원은 ‘소망’, 그렇다면 ‘책임’(reponsibility)은?
Lord와 Lady가 빵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심심한 사과가 심심하지 않은 이유
‘이모’와 ‘삼촌’의 사회학
3장 단어 쪼개기
테라스, 발코니, 베란다의 차이점은?
골프 관중이 ‘갤러리’로 불리는 이유
‘팬덤’은 그냥 ‘팬클럽’이 아니야!
‘미나리’와 ‘미더덕’—의외의 어원
‘언더스탠드’, 대표적인 어원의 가짜 뉴스
‘누리’와 ‘누리다’, 같은 기원?
‘롤랑 가로스’ 정신과 나달
‘테니스’ ‘발리’ ‘러브’는 어디에서 왔을까?
4장 말들의 먹방
‘짜파구리’를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
아무도 먹어 본 적이 없는 음식, ‘골탕’
‘삼시세끼’는 ‘역전앞’, ‘딤섬’은 ‘점심’?
‘봉사료’는 틀린 말!
‘밥심’과 ‘등심’의 관계
원샷! 각국 건배 구호의 차이
5장 코로나가 만든 말들
hospital과 hotel이 같은 어원이라고?
바이러스는 액체였다?
‘백신’과 ‘부스터샷’의 기원
‘마스크’와 ‘마스카라’는 무슨 관계?
‘격리’가 ‘쿼런틴’(quarantine)인 이유
‘위드’(with)는 ‘함께’가 아니었다?
‘델타’와 ‘오미크론’의 참 공교로운 스토리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국인들은 나이를 항상 ‘먹는다’고 한다. 도대체 어떻게 음식도 아닌데 나이를 ‘먹을’ 수 있을까? 한국어에만 있는 이 독특한 표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 우리는 ‘마음을 먹는다’고 한다. (…) 나아가 ‘앙심을 먹는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욕을 먹는다’는 표현도 있다. (…) ‘꾸지람’ ‘핀잔’도 먹는다. 또한 우리는 ‘겁’도 먹는다고 하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공포의 심리가 체화되는 것이니 말을 할 수가 없는 그 상황이 더욱 실감 난다. 때로는 ‘충격’도 먹는다. 한편 ‘더위’를 먹는다고도 하고, ‘이자’나 ‘이문’을 먹는다고도 하며, 부당한 방식으로 수익 따위를 가로채거나 차지할 때 ‘돈’을 먹거나 ‘뇌물’을 먹는다고 한다. 한발 더 나아가 수수료를 ‘꿀꺽 삼킨다’라는 표현도 쓴다.
‘성탄절’(聖誕節)로 번역되는 ‘크리스마스’(Christmas)는 무슨 뜻일까?
영어의 Christmas는 (…) ‘예수 그리스도’를 뜻하는 cristes에 ‘미사’를 뜻하는 mæsse가 합성하여 이루어진 어휘이다. 흔히 X-mas로 표기되기도 하는데, 여기서 X는 Christ의 그리스어 Christos, 즉 Χριστός의 머리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