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 > 육아법/육아 일반
· ISBN : 9788988613658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펴낸이의 말 _ 지금 여기에서 시작하는 마을육아 • 현병호
들어가는 이야기 _ 독박육아를 넘어 • 김지혜
1. 아이들과 엄마, 숲에서 함께 놀다 • 백찬주
2. ‘자출면 청양리’ 엄마들의 온라인 마을 • 최세민
3. 도시에서도 아이들은 별처럼 빛난다 • 오명화・최재훈
4. 공동부엌육아에서 어린이식당까지 • 윤영희
5. 아이도 키우고 엄마의 꿈도 키우고 • 정가람
6. 돌봄 공유지를 만드는 마을기업, 엄마친구네 • 권연순
7. 안심되는 실험공동체 룰루랄라 우동사 • 이성희
8. 아이와 함께 자라는 즐거움이 모락모락 • 이금비
9. 십대와 유아, 서로 돌보며 자라는 교육공동체 • 차상진・하태욱
10. 나를 성장시킨 엄마학교, 품앗이 육아 • 안세정
저자소개
책속에서
들어가는 이야기_독박육아를 넘어
이 책은 나처럼 고립육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한 엄마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힘든 현실을 불평하며 앉아 있는 게 아니라 사람과 공간을 찾아 도전하는 엄마들, 관계에서 필연적인 갈등을 직면하고 넘어서며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연합’육아를 펼쳐나간 엄마들, 그들의 생생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나만 유난스러운 게 아닐까 싶었기에 이 책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지금도 꽉 막힌 아파트 한 구석에서 아이와 씨름하고 있을 이 땅의 수많은 초보 엄마들에게 부디 이 책이 가닿길 바란다. 그들이 육아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자신의 언어로 말하고, 같은 처지에 있는 엄마들에게 연민과 연대감을 느끼고, 세상으로 걸어 나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길, 그래서 엄마와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질 수 있기를. _들어가는 이야기 가운데
1. 아이들과 엄마, 숲에서 함께 놀다
공동육아네, 기관육아네 하면서 육아 방식에 선을 긋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네 어린이집에 보내면서도 이웃엄마들과 함께 오후에 서로 아이들을 돌보며 잘 지내는 사람도 많다. 맞벌이 부모들도 주말에 모여서 함께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면 된다. 어떤 틀을 고집하는 것은 육아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조금 덜 힘들고 조금 더 행복한 육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한마디로, 엄마도 밥 좀 먹는 육아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꼭 숲일 필요도 없다. 숲이 좋다고 숲에 아이들을 모아놓고 마음이 맞지 않아 갈등이 계속되는 모임도 보았다. 가족의 경계를 조금 허물고, 결이 맞는 이웃과 함께하면 그것이 함께 하는 육아 아닐까? 멀리 있으면 커 보이고 가까워지면 작아진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멀리서 볼 때 품앗이 공동육아는 어려워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그저 일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_숲동이놀이터 백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