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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89007852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5-10-30
책 소개
목차
서문
1장 유년기 - 신앙을 잃고 철학을 열망하다
2장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서 - 프랑스에서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를 쓰다
3장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이후
4장 사서이자 역사가의 삶
5장 유명인의 삶
6장 에든버러에서 보낸 말년
7장 죽음 그리고 흄의 성격
후기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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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정규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나는 일찍부터 문필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혀 있었다. 문필은 나의 열정의 대상이자 크나큰 즐거움이었다. 우리 가족은 공부를 좋아하고 성실했던 내게 법조계가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철학과 일반 학문을 제외한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혐오감만 생길 뿐이었다. 그래서 가족이 내가 보에와 비니우스를 탐독하리라 생각하는 동안에 남몰래 키케로와 베르길리우스에 빠져 있었다.
<1장: 신앙을 잃고 철학을 열망하다>
흄은 헨리 홈(후에 케임즈 경으로 불림)에게 말했듯이, 혹여 무신론자로 낙인찍힐까 봐 『논고』에서 이 논리를 빼기로 결정했다(NL 2). 또 『논고』 때문에 버틀러 주교의 신앙심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덩치 크고 투박한 학구파 스코틀랜드 청년이 프랑스 예수회 사람들에게 서투른 프랑스어로 기적을 믿지 말라고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문필가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돈도 없이 프랑스에서 버틴 시간들은 본인의 의지와 인내심의 시험대였을 것이다. 그는 집필을 이어갔고 1737년 9월 출판업자를 찾기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꼬박 1년간의 피 말리는 시간이었다.
<2장: 프랑스에서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를 쓰다>
흄의 초기 독자들은 인간 본성에 대한 그의 해석이 혁신적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물론 흄이 기독교의 원죄를 무시한 최초의 사상가는 아니다. 그러나 흄 이전의 케임브리지 플라톤 학파도 흄처럼 자연주의적 관점으로 인간 본성을 설명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않았다. 인간 본성에 관한 극단적인 추상적 사변은 너무나도 차갑고 불유쾌하지만 실천 도덕에 일조할 것이다. 그 덕에 실천 도덕이라는 학문이 어엿한 규율과 설득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T 621)
<2장: 프랑스에서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를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