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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와 파시즘

피아트와 파시즘

(기업은 국가를 어떻게 활용했는가)

장문석 (지은이)
지식의풍경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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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와 파시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피아트와 파시즘 (기업은 국가를 어떻게 활용했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중부유럽/북유럽사
· ISBN : 9788989047360
· 쪽수 : 363쪽
· 출판일 : 2009-05-29

책 소개

이탈리아 자동차 대기업 ‘피아트’의 정치사이자 기업사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기업인 피아트를 소재로 삼아 파시즘 집권기에 기업과 국가의 관계가 어떠했는지를 살피면서 경제 발전의 동학을 보다 균형 있게 분석해 간다.

목차

머리말
서론

1장 전후의 극복
전후 노동 운동의 봉쇄
전후 성장을 위한 투자 전략: 피아트와 안살도
“가장 미국적인 양식의 공장”

2장 파시즘과의 공존
파시즘의 대두와 토리노의 상황
파시즘의 집권과 아녤리의 ‘여당 성향’
“거대한 근대적 산업 유기체”
전략과 이념
구조와 문화

3장 체제와의 유착
체제의 정책과 피아트의 적응
체제의 간섭과 피아트의 자유
노동
언론
포드의 침공과 국내시장의 방어

4장 대공황의 극복
대공황의 도래와 아녤리의 해법
국내시장의 독점과 해외시장으로의 진출
피아트의 온정주의
피아트를 위한 특혜와 군수
산업재건기구
제국
제국의 기업들: 피아트와 몬테카티니

5장 체제와의 분리
대전 전야 피아트와 체제의 결렬?
전시 피아트와 체제의 점진적 분리
에필로그: “피아트의 반파시즘”

결론
주석
참고 문헌
찾아보기
(화보 별도)

저자소개

장문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현대사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민족주의 길들이기』, 『피아트와 파시즘』, 『파시즘』, 『민족주의』, 『근대정신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국부의 조건』(2인 공저), 『자본주의 길들이기』 등이 있고, 역서로 『만들어진 전통』(2인 공역), 『제국의 지배』, 『래디컬 스페이스』, 『스페인 은의 세계사』, 『현대 유럽의 역사』, 『파시즘의 서곡, 단눈치오』, 『인간의 어리석음에 관한 법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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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탈리아에서 공부할 당시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토리노 국립 문서고에서 무솔리니의 친필 메모와 전보 원문을 발견했을 때, 루이지 에이나우디 재단 문서고에서 기름종이에 타이핑된 도청 기록 등을 찾아냈을 때 느낀 흥분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 필자로서는 이 책의 근간이 된 논문의 내용을 보증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논문이 필자가 흘린 땀의 결실이라는 점만큼은 감히 말할 수 있다. 비록 땀의 질이라는 게 있다면 더 할 말은 없지만, 최소한 땀의 양에 대해서는 자신 있는 셈이다. -9쪽 중에서

이렇게 보면, 전후 피아트 경영의 전략적 특징을 자동차 생산에 선택적으로 집중한 것 이외에도 군수에 배타적으로 의존하는 생산 체제에서 탈피한 것, 더 정확히 말하자면 피아트가 군수품 생산을 유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시장에만 집중함으로써 야기될 수 있는 위험 부담을 분산시키면서 군수와 민수,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사이에서 생산과 판매의 유연성을 확보하려 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이는 아마도, 카스트로노보의 표현을 빌자면, “여러 개의 테이블에 돈을 거는” 아녤리 특유의 성향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볼 때, 이런 전략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전후의 유동적인 상황에서 매우 효과적이었다. -52쪽 중에서


무솔리니의 린고토 방문에 앞서 새로운 정부 수반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에 대해 아녤리는 중역진에게 다음과 같이 훈시했다. “내일 우리는 정부 수반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를 접대할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기립 박수를 치는 것, 침묵하는 것, 저지 행동을 하는 것. 세 번째는 결단코 안 될 일입니다. 앞의 두 방법들 중 하나를 선택합시다.” 다음 날 무솔리니가 왔을 때 몇 사람은 기립 박수로 맞이했고, 나머지 다수는 침묵했다. 이 일화는 아녤리의 공식적인 ‘여당 성향’을 넘어 피아트가 파시즘에 대해 취한 미묘하고 착잡한 태도를 잘 보여 준다. -71쪽 중에서

결론적으로 피아트가 보여 준 이상과 같은 국제성과 지역성, 근대성과 전통의 복합적인 요소들은 아녤리의 전제적 지배력에 의해 통합되어 매우 효율적으로 작동한 것처럼 보인다. 피아트는 흡사 한 명의 사령관이 지휘하는 첨단의 장비로 무장한 잘 훈련된 군대처럼 보인다. 물론 피아트가 보여 준 이와 같은 특징들은 그 자체가 강점일 수는 없다.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아녤리와 같은 특출한 지휘자의 조율 아래에서만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한 조건에서 그런 특징들은 얼마든지 기업 활동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100쪽 중에서


1932년 10월 24일 오전 9시 린고토 공장의 확성기들이 두체의 도착을 알렸다. 때마침 공장의 상공을 지나가던 비행기의 굉음에도 불구하고 군중의 환호성이 사방을 울렸다. 곧 두체를 태운 자동차가 공장에 도착했고, 무솔리니가 미소를 띠며 차에서 내렸다. 아녤리 회장을 위시한 피아트 중역진이 두체를 맞이했다. 이미 린고토에는 25,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운집해 있었다. 파시즘의 전투 구호와 가요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두체와 아녤리가 연단에 올랐다. 연단 뒤에는 ‘FIAT’라는 글자가 거대하게 장식되어 있었고 그 중앙에 파시즘의 상징인 도끼가 우뚝 서 있었다. 아녤리가 간단한 환영사를 마치고 “두체 만세”를 선창했다. 이윽고 두체가 연설을 시작했다. “나는 주저 없이 여러분의 도시에 관계된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무관심하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나는 내 마음속 깊이, 그리고 모든 이탈리아인들의 마음속 깊이 잊을 수 없이 간직된 도시, 토리노가 자신의 지위와 자신의 위신과 자신의 위대하고 근면하며 충실한 도시의 품격을 간직하기를 바랍니다.” -141쪽 중에서

결국 이상과 같이 복잡한 경제적ㆍ사회적ㆍ정치적 맥락들과 결부된 온정주의적 노력을 통해 피아트 경영진은 회사를 폐쇄적인 거대한 가족공동체로 만들려고 했다. 아녤리가 항상 피아트를 “거대한 노동 가족”으로 지칭했다는 점은 차치하고라도, 이를테면 전문학교에 입학하려면 가족 중에 반드시 피아트 직원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그런 의도를 잘 보여 준다. …… 따라서 가족주의는 피아트에만 고유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피아트에서 이른바 “좋은 아버지의 이념”에 기초한 가족의 이미지와 가치는 각별한 의미를 갖기도 한다. 그것은 무엇보다 피아트에서 아녤리 가문의 지배를 정당화하고, 토리노 기업으로서 피아트가 갖는 시ㆍ공간적 연속성을 표현하며, (특히 1945년 이후) 취약한 이탈리아 복지국가를 부분적으로 대체하면서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의존성과 결속력을 강화하는 기능을 수행했다. -173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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