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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88989590569
· 쪽수 : 33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꿈의 여정
2장 왜 아직도 혼란스러운가?
3장 지금 이 순간, 무슨 문제 있나?
4장 당장 이 일
에필로그
감사의 글
상세 차례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도(道)는 참으로 인정머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게 전부임이 받아들여지면, 더 큰 평화와 어떤 일에도 흔들림 없는 고요가 머물게 됩니다. 아무 할 일이 없어서 한없는 영혼의 쉼을 경험할 것입니다. 참다운 방향 전환이 찾아와야 합니다. 진실로 진실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지독한 ‘나라는 것’이 허상임이 훤히 밝혀져야 합니다.
자기를 적나라하게 보는 공부입니다. 이것은 자기밖에 할 수 없습니다. 자기의 정체를 뚜렷이 보지 못한 사람은 한 덩어리가 되었든 두 덩어리가 되었든 모두 그저 말일 뿐입니다. 자기가 갇힌 생각의 감옥을 뚜렷이 보지 못한다면 아무 힘이 없습니다. …… 지금 자신의 아름답지 못한 상태가 뚜렷이 보인다면 아주 공부를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회피하고 합리화하고 빠져들던 생각과 감정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미처 보지 못하고 외면했던 것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면 분별심에서 깨어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연찮게 자기의 본성에 대한 체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생각의 습관은 끈질기고 교묘한 까닭에 완전히 극복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생각의 구속을 벗어난 선지식(善知識)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세밀한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이것을 선에서는 훈습(薰習)이라고 합니다. 분별하는 익숙한 습관에서 벗어나 분별하지 않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사로잡혀 있는 미세한 분별들을 조복시켜 나가는 세심한 과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