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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근현대사(아편전쟁 이후)
· ISBN : 9788989721826
· 쪽수 : 560쪽
책 소개
목차
제3판 서문
서론
제1부 혁명의 제도화, 1949~1966
제1장 대륙적 기반으로의 회귀와 통치 기구의 건립, 1949~1954
대륙적 행보의 재개
중국의 사회주의 진영 편입과 서방과의 단절
소련 모델의 채용
중국공산당
국가 기구
군대의 전문화
제2장 대중 동원과 사회 변혁
대중 노선과 대중 운동
1950년의 토지 개혁과 지주 계급의 타도
혼인법(1950)과 부녀 해방
삼반(三反)·오반(五反) 운동과 실업(實業) 자본가들의 굴종
지식인 재교육
제3장 경제 건설:제1차 5개년 계획
재건과 제1차 5개년 계획의 개시
사회주의 과도기의 국가 총노선
초기 결과들에 대한 평가
제4장 최초의 문제 제기
1954년 가오강·라오수스의 제거
1955년과 1956년 사이의 유동적인 분파주의
1956년 8전대회의 취약한 타협
백화제방 운동과 사회적 합의의 종언
권력과 사회:1957년의 위기에 대한 해석
제5장 중국적 방식:대약진과 중·소 분열
새로운 발전 전략:대약진
사회주의 ‘고조’(1958)로부터 공고화로(1958~1959)
중·소 관계의 악화, 1956~1959
루산(廬山)의 위기(1959)와 소련과의 결별(1960)
제6장 마오쩌둥에 반대하는 당, 1960~1965
몇 년간의 암흑기, 1959~1961
지식인의 비판:1961~1962년의 ‘짧은 베이징의 봄’
경제의 조정, 1961~1965
사회주의 교육운동, 1962~1965
제2부 유토피아로의 도피, 1966~1976
제7장 문화대혁명, 1965~1969
기존질서에 대한 공격, 1965~1966
혁명 권력의 장악, 1967
질서의 회복, 1967~1969
제8장 마오쩌둥 시대의 종언, 1969~1976
파벌주의의 확산:9전대회(1969)부터 10전대회(1973)까지
정권의 위기
사회의 위기
제3부 실용주의의 승리와 위기, 1976~1989
제9장 덩샤오핑 시대:탈(脫)마오쩌둥화와 현대화
화궈펑과 신(新)마오쩌둥주의로의 전환, 1976~1978
탈마오쩌둥화와 자유화
경제 현대화
제10장 4개 현대화와 중국적 특색의 사회주의
개혁과 농촌 사회
개혁과 도시 사회
사회, 현대화 그리고 사회주의
제11장 통치의 종식인가 아니면 정권의 종말인가? 국내 정치의 변화(1986~1989)
혼합 경제의 출현과 개혁의 동요(1985~1987)
권력의 주저:‘쌍백(雙百)’의 자유화(1986년 여름)로부터 중공 13전대회까지(1987년 10월)
1989년 5~6월의 폭발
제4부 고립으로부터 개방으로, 1960~1999
제12장 1960년 이래의 중국의 외교정책
후퇴와 고립, 1960~1970
서방과의 친선과 개방 정책, 1970~1980
독자적 정책과 지역 강국으로의 부상
제13장 ‘찬란한’ 1990년대
경제의 급성장
사회의 복귀
공산 정권의 지속
정치적 반대에 대한 진압과 제한
아시아 및 세계 속의 중국
결론
역자 후기
부록
주요 인물 개관
연표 정치·경제·사회적 주요 사건(1949~1999)
각 장별 전거 자료 및 문헌
참고 문헌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50주년을 계기로 (서방에서) 제시된 종합적인 평가들은 복합적이다. 한편으로 중국의 통일과 주권의 강화, 경제적 발전, 생활 수준의 향상, 인구 통제, 핵무기 제조, 국제적인(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의 증대가 언급되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 발전에 따른 사회적 비용, 대기근과 대중 운동에 따른 수백만 명의 사망, 법치의 결여 또는 불충분, 소수 민족 또는 소수 종교와 반정부 인사에 대한 부당한 조치, 경제 개혁의 미완성, 부패의 만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소련과 동유럽 인민 민주주의 국가들의 파산이 가져온 사회주의에 대한 깊은 불신이 위와 같은 평가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평가는 사회주의 단계(1949~1978)에 모든 실패의 책임을 전가하고, 개혁 단계(1979~1999)에서 모든 진보가 이루어졌다는 식의 극단적인 대비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지나친 것이다. 반대 변론을 한다기보다는, 사회주의 단계에 대한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그것이 가져온 긍정적인 점들을 무시할 필요는 없다. ……
…… 사실 역자는 오늘날과 같은 유동적 상황에서는 국가도 사회도 모두 자신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갈 수 있다고 본다. 전술한 국가 부문의 축소가 결과적으로 사회적 영역의 성장을 가져왔지만 그것이 곧 국가 권력의 후퇴나 약화와 동일한 것은 아니다. 개혁·개방 이래의 공산당 ? 국가는 낭비적이고 비효율적이었던, 그리하여 결국 국가 권력이 안으로 말려들며 퇴행하는 ‘내권화(involution)’를 불러오고 말았던 마오쩌둥 시대의 사회 운용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이완된 형태로 가고 있다. 그러나 이 ‘이완’은 국가 권력의 약화를 뜻하기보다 거꾸로 국가 권력의 정당성 회복과 그를 통한 권력의 (재)강화에 기여했다. 물론 1989년 ‘천안문 사태’가 표명하고 있듯이 국가의 정당성과 정치 지도층에 대한 신뢰가 일시적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바 있지만, 국가 권력은 지속적으로 이완을 통해 사회 변화를 이끌고 성장하는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새로운 영역을 확보해 가고 있다. 국가는 ‘전보다 덜 통제함으로써 더 잘 통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 역자 후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