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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세계사
· ISBN : 9791162730232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8-12-11
책 소개
목차
<1교시> 냉전으로 얼어붙은 세계가 녹아내리다
남아메리카의 자존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제3세계가 등장하다
유럽이 하나로 뭉쳐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새로운 세대가 성장하며 얼어붙은 세상을 뒤흔들다
평화와 공존을 위한 시도가 이어지다
석유 파동, 세계를 뒤흔들다
나선애의 정리노트
세계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
용선생 세계사 카페
냉전 시기에 일어난 또 다른 전쟁, 스파이 전쟁
유럽 연합(EU)의 이모저모
세계를 지배한 미국 대중문화
<2교시> 신자유주의 바람이 불고 사회주의가 무너지다
발트의 호랑이 발트 삼국에 가다
새로운 위기가 세계 경제를 덮치다
영국과 미국에 신자유주의 바람이 불다
소련이 개혁, 개방에 나서고 사회주의 진영이 무너지다
소련이 해체되면서 동유럽이 혼란에 빠지다
나선애의 정리노트
세계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
용선생 세계사 카페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최악의 민족 청소로 번진 보스니아 내전
베를린 장벽은 어떻게 무너진 걸까?
<3교시> 아시아의 신흥 국가들이 부상하다
경제 기적을 일궈 낸 타이완과 싱가포르
아시아는 어떻게 경제 기적을 이루었을까?
중국이 실용주의 노선을 걷다
세계의 공장 중국과 고속 성장의 그림자
일본이 기나긴 불황을 겪다
나선애의 정리노트
세계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
용선생 세계사 카페
중국 공산당이 궁금해?
일본을 일으킨 효자 상품
<4교시> 세계화 시대의 빛과 그림자
인류의 마지막 미개척지 극지방
세계 경찰 미국이 등장하다
세계화의 물결이 닥쳐오다
미국의 발목을 붙잡은 테러와의 전쟁
세계를 뒤집어 놓은 2008년 금융 위기
새로운 갈등과 대결이 이어지다
나선애의 정리노트
세계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
용선생 세계사 카페
전 세계가 100년 넘게 쓸 수 있는 에너지를 찾았다고?
‘하나 된 세계’를 위해 달리는 국제 연합의 이모저모
갈 곳 잃은 사람들, 난민 문제 들여다보기
세계사 수업을 끝내며
- 우리가 만들어 갈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근데 선생님, 냉전이 무너지게 된 거랑 지금 말씀하시는 대중문화 의 시대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단다.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으니까. 1950년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부모 세대와는 전혀 다른 어린 시절을 보냈어. 부모 세대는 끔찍한 전쟁을 겪었고 가난에 시달렸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도 허다했어. 하지만 자식들은 뭐든지 풍족한 세상에서 살아가며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영화나 음악 같은 문화생활도 훨씬 풍성하게 누렸지. 당연히 부모들과는 생각이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었어.”
“하긴 그렇네요. 그런데 서로 생각이 어떻게 달라요?”
“일단 부모 세대는 국가 사이의 전쟁과 대결에 익숙했어. 평화와 번영은 저절로 찾아온 게 아니라, 피땀을 흘려 얻어 낸 결과물이었지. 그러니까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국가를 위해 또다시 자신의 권리를 희생하거나, 전쟁터에 나가 싸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단다.”
“흠, 자식 세대는 그렇지 않았다는 건가요?”
“응. 자식 세대는 평화와 번영에 익숙했지. 그래서 평화와 번영은 세상 모든 사람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고 여겼어. 이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국가의 명령을 거부하는 건 물론이고,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와 제도도 모두 뜯어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단다.”
“우아, 정말 생각하는 게 완전히 다르네요.”
“이쯤 되자 케인스의 이론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했어. 애초에 정부가 모든 경제 문제에 끼어들어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문제였다는 거지. 정부의 개입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 결국엔 정부가 일일이 국가 경제를 조정하는 사회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경제 성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거야.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며 등장한 게 바로 ‘신자유주의’란다.”
“신자유주의가 뭔데요?”
“케인스 등장 이전에는 정부가 경제에 손을 대지 않는 ‘자유방임주의’가 세계적인 대세였다고 했잖니? 신자유주의는 케인스의 주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으니, 다시 자유주의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야. ‘새롭게 등장한 자유주의’란 뜻에서 신자유주의라고 하지.”
“그럼 기업이 망하고 실업자가 늘어나도 정부는 그냥 보고만 있으라는 건가요?”
“신자유주의자들은 정부가 어설픈 대책을 쓰기보다는 기업이 자유롭게 경쟁하는 과정을 심판처럼 지켜보면 된다고 생각했어. 누가 법을 어기는지 감시하고, 불필요하게 발목을 붙잡는 규제를 없애 주는 역할만 하면 된다는 거야. 당장은 실업자가 늘어나서 경제가 어려워지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은 기업이 성장하며 새롭게 노동자를 고용하면 경제는 자연스럽게 안정을 되찾는다는 거지. 노동자도 마찬가지야.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울 테니, 그만큼 경제 성장에 보탬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