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보

심사평
시인의 말

패랭이꽃
늑도
품앗이
씨앗
트렁크 나라에서
그 길로 갔다
대합실, 2000
막배
나는 날마다 복사된다
부산에 두고 온 나
우체국에 가면 나는 손가락이 땡긴다
육아일기 1
덜컹거리다
전 구형왕릉
누가 이사를 왔다
전어 밤젓
아침, 혹은
저녁 8시 44분 44초는 미라처럼
화계에서 화개로
일몰
편지
부석사에서
쉿, 다쳐
추어탕 집에서는 장어도 추어탕이 된다
세상의 모든 구멍에게
삼겹살, 혹은 내 배꼽
참새
붉은 변기
습관적인,
파프리카, 너는
유기농법 망령
온천장 지하철역의 마론 인형과 여인
그 여자의 강
육아일기 2
육아일기 3
육아일기 4
육아일기 5
육아일기 6
육아일기 7
육아일기 8
아버지의 수첩
소금이 설탕에게
봄
꽃상여
숯으로 흐르는 강 1
숯으로 흐르는 강 2
물 속의 완사역
운흥사
목련 앞에서
덤불찔레에게
밤에는 누구나 거미가 된다
기다림에 관하여
입춘부
석류
유월의 강
운흥사 대웅전에 기대어
금호지에 가면 모두 막차를 놓친다
황매산 점심
고랴다방
가시연꽃이 딸꾹질을 하고 있다

해설: 가난한 청춘의 블루스여 - 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