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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나무 가지에 걸린 봄날

함박나무 가지에 걸린 봄날

(경계시선 29)

임동윤 (지은이)
  |  
문경(문학과경계)
2004-07-15
  |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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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나무 가지에 걸린 봄날

책 정보

· 제목 : 함박나무 가지에 걸린 봄날 (경계시선 29)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9776475
· 쪽수 : 150쪽

책 소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총 58편의 신작시를 묶었다. 자연에 대한 미시적 관찰을 담고 있으며, 탈출구 없이 감금된 세계에서 고독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비극적 인간 세계의 모습을 담아 외부와의 소통이 차단된 현대인의 심리상태도 그리고 있다.

목차

- 시인의 말

1부
내 유년의 절반은 / 고천암호에서 길을 잃다 / 출구를 찾아서 / 어두운 봄날 / 고래르 꿈꾸며 / 다시 죽변에 가서 / 진달래 묘원 / 그녀의 유배지 / 단내가 난다 / 씨옥수수 전 / 어느 토요일 오후 / 소리도 녹이 슨다 / 범선 한 척 / 낯선 숲에 들다

2부
하원 큰집 / 동백이 바다를 쓰다듬는다 / 썰물 질 때 / 지리한 물봉선 / 자귀나무 집 / 무화과나무 / 소리가 길을 연다 / 대합조개빗살무늬 / 풀잎 / 저 몸 보시 / 신갈나무 우화 / 은총 / 마른풀의 노래 / 하원을 지나며 / 무너지는 바다 / 소리의 무덤 / 대숲의 말소리

3부
탑골공원, 늦가을 / 정자동 숯불 바비큐집 / 시장 / 우화를 꿈꾸며 / 도깨비를 꿈꾸다 1 / 도깨비를 꿈꾸다 2 / 산역 / 아주 오래된 만찬 / 부끄러운 아침 / 오늘은 다만 / 천천 주유소 / 시끄럽다는 것은 / 어머니의 겨울

4부
따뜻한 연대 / 감옥에 갇힌 봄날 / 늦은 봄 편지 1 / 늦은 봄 편지 2 / 늦은 봄 편지 3 / 늦은 봄 편지 4 / 함박나무 가지에 걸린 봄날 / 폭풍주의보 / 가을 시편 / 가을편지 1 / 가을편지 2 / 초당에 내리는 눈 / 폭설 / 겨울 내소사

해설 - 세계를 관찰하는 두 개의 눈, 강경희

저자소개

임동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성장했으며, 196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한 후, 1992년 문화일보와 경인일보에 시조로, 1996년 한국일보에 시로 당선하였다. 시집으로 『연어의 말』 『나무 아래서』 『함박나무 가지에 걸린 봄날』 『아가리』 『따뜻한 바깥』 『편자의 시간』 『사람이 그리운 날』 『고요한 나무 밑』 『숨은 바다 찾기> 『저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 『풀과 꽃과 나무와 그리고, 숨소리』 『고요의 그늘』 『나무를 위한 변명』 『고요의 냄새』 『그늘과 함께> 등 17권이 있다. 녹색문학상, 수주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표현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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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함박나무 가지에 걸린 봄날

거친 물살에 떠내려오다 말라죽은
함박나무 마른 가지를 움켜쥐고
SRS575GC 냉장고가 배를 쩍 벌린 채
모래밭에 반쯤 허리를 묻고 있다
창자를 죄다 쏟아낸 냉동실과 냉장실
잔모래와 자갈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거친 물살에 떠내려오다 긁히고 구겨진,
이젠 추억조차 아득해진 저 냉장고
불영계곡이 끝나는 수산다리 근처
함박나무 가지에 정물처럼 걸린
저 냉장고는 태풍매미의 전리품이다
제 길에서 벗어난 삶은 초라한 것일까
흙탕물 휩쓸고 간 계곡마다
아픔은 빗살무늬로 촘촘히 박혀 있지만
이대로 그냥 눈감을 수 없다는 듯
구겨진 냉장고 철판 사이를 비집고
연둣빛 떡잎들이 쏘옥 얼굴 내밀고 있다
태양이 붉은 울음 삼키며 사라질 때까지
모래밭에 아픈 허리를 찜질하는 저 냉장고
아직도 잠들지 못하는, 뿌리뽑힌
함박나무 멱살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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