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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콩알이 굴러다녔지

밤새 콩알이 굴러다녔지

(경북 울진)

안도현, 권서각, 김경후, 김남극, 김명기, 김륭, 김성규, 김신숙, 김진문, 김창균, 김혜연, 남태식, 남효선, 문동만, 문신, 박구경, 박승민, 박주하, 안상학, 유강희, 이병초, 이설야, 이장근, 이종암, 이종주, 이진희, 임동윤, 임동학, 정진실, 최백규, 최지인, 현택훈 (지은이), 최연택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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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콩알이 굴러다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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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밤새 콩알이 굴러다녔지 (경북 울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128678
· 쪽수 : 134쪽
· 출판일 : 2020-01-01

책 소개

지역 음식을 소재로 문인들이 엮은 지역음식시학총서 1권 '경북 울진'편. 지역음식시학총서는 오늘을 사는 시인들이 지역의 음식과 역사를 '시'로 남겨 그 명맥을 잇고자 하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목차

여는 글

권서각_동그란 콩 / 할머니 말씀
김경후_최고의 검객 / 콩 맛
김남극_콩꽃 / 불영사(佛影寺)에 가서
김명기_무덤시 골에서 / 죽변(竹邊)
김륭_울진 콩들은 꿩꿩 꿩처럼 울지 / 콩콩 초대.울진 콩밭에서 외계소년과의 1박 2일
김성규_할머니 / 콩 타작
김신숙_콩 맛 / 폭풍 속으로
김진문_콩알 협정 / 천년대왕송
김창균_울진이라는 곳 / 콩.콩.콩
김혜연_콩밥을 맛있게 먹는 이유 / 콩집
남태식_협동이라는 말-어떤 셈법 2 / 재미
남효선_구십 할미 콩 모종 다시 심는 까닭은 / 씀바귀 꽃길 따라
문동만_콩밥을 지으며 / 마지막 콩밭
문신_곰 잡으러 가자 / 밤새 콩알이 굴러다녔지
박구경_시로 쓰는 기행문.울진 스토리텔링 / 어머니 젖알?울진 콩
박승민_죽변 어판장 / 울진군 매화마을 콩을
박주하_두부를 먹으며 / 죽변리에서
안도현_울진 두붓집 / 콩자반
안상학_콩 콩 콩자로 끝나는 말은? / 범버꾸 얌얌
유강희_콩알 / 두부와 콩
이병초_콩알만 한 놈이라고 / 왕피천의 노래
이설야_물고기 극장 / 콩
이장근_단짝 콩 / 나처럼 걸어 봐
이종암_생명의 울진 콩, 콩, 콩 / 울진 금강송, 황장목
이종주_울진 콩의 노래 / 울진 친구를 그리워하다
이진희_울진 콩 / 바람을 기다리며?대풍헌에서
임동윤_콩을 위하여 / 메주의 시간
임동학_된장국 / 콩씨들
정진실_콩의 노래 / 불영사 귀부(龜趺)
최백규_망양정 / 울진중앙로
최지인_폭풍의 언덕 / 콩빵
현택훈_울진 순비기꽃 / 울진에게

참여작가 약력

해설
최재봉(한겨레 기자)_‘콩콩’ 튀는 생명력과 우주적 상상력의 어울림

저자소개

안도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무 살에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인이 되었다. 그동안 열한 권의 시집과 다수의 동시, 동화, 산문집을 냈다. 1996년에 출간한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국내에서 150만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해외 15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소월시문학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지금은 경북 예천의 강변이 보이는 집에서 텃밭의 풀을 뽑으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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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시집 『오리 발에 불났다』 『지렁이 일기 예보』 『뒤로 가는 개미』 『손바닥 동시』 『무지개 파라솔』 『달팽이가 느린 이유』, 시집 『불태운 시집』 『오리막』 『고백이 참 희망적이네』, 산문집 『옥님아 옥님아』를 내고, 『어린이 손바닥 동시』를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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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학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7年 11月의 新川」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대 무사한가』 『안동소주』 『오래된 엽서』 『아배 생각』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 『안상학 시선』, 동시집 『지구를 운전하는 엄마』, 평전 『권종대-통일걷이를 꿈꾼 농투성이』, 시화집 『시의 꽃말을 읽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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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경기대 국문과를 다녔다. 95년 <시와 사회> 신인상에 등단한 후 문화예술과 관련된 여러 단체에서 일했다. 지은 책으로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101가지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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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경북 청도 매전에서 출생하였고,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였다. 포항 대동고등학교 교사로 31년간 근무하다가 명예퇴직을 하고 자유인이 되었다. 1993년 『포항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2000년 시집 『물이 살다 간 자리』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는 『물이 살다 간 자리』 외 『저, 쉼표들』 『몸꽃』 『꽃과 별과 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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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후 (글)    정보 더보기
아름다운 글을 오래 머금는 시간을, 아름다운 글로 풀어 가는 삶을 꿈꾼다. 시집 『열두 겹의 자정』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 『울려고 일어난 겁니다』 등을 썼고, 어린이·청소년 책 『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괴테, 악마와 내기를 하다』 『살았니? 죽었니? 살았다!』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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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40여 년간 농촌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학급문집 〈참꽃〉을 꾸준히 펴내며 행복하게 교단 생활을 했습니다. 2002년 월간 〈어린이문학〉 전국동시공모로 당선되어 `어린이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학교를 떠나 시골에서 조그만 농사를 지으면서 틈틈이 시와 동시, 산문을 쓰고 있습니다.어린이시 모음 《풀밭에서 본 무당벌레》와 어른시 모음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다음에야》를 엮어 냈습니다. 쓴 책으로 어린이 통일 그림책 《개구리》가 있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글쓰기》,《시 수업을 시작합니다》, 산문집 《선생님, 그게 사랑 아닐까요》 등을 여러 선생님과 함께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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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성장했으며, 196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등단한 후, 1992년 문화일보와 경인일보에 시조로, 1996년 한국일보에 시로 당선하였다. 시집으로 『연어의 말』 『나무 아래서』 『함박나무 가지에 걸린 봄날』 『아가리』 『따뜻한 바깥』 『편자의 시간』 『사람이 그리운 날』 『고요한 나무 밑』 『숨은 바다 찾기> 『저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 『풀과 꽃과 나무와 그리고, 숨소리』 『고요의 그늘』 『나무를 위한 변명』 『고요의 냄새』 『그늘과 함께> 등 17권이 있다. 녹색문학상, 수주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표현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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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3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 『속살 드러낸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내 슬픈 전설의 그 뱀』『망상가들의 마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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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1998년 《시안》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밤비』 『살구꽃 피고』 『까치독사』 등, 시 비평집 『우연히 마주친 한 편의 시』와 역사소설 『노량의 바다』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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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륭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습니다. 200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집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엄마의 법칙』 『달에서 온 아이 엄동수』 『첫사랑은 선생님도 일 학년』 『앵무새 시집』 『내 마음을 구경함』, 청소년시집 『사랑이 으르렁』, 시집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 『원숭이의 원숭이』 『애인에게 줬다가 뺏은 시』 『나의 머랭 선생님』, 동시 평론집 『고양이 수염에 붙은 시는 먹지 마세요』 등을 내고, 그림책 『펭귄 오케스트라』에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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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으며, 2010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받으며 동시를 쓰기 시작했어요. 동시집 《칠판 볶음밥》 《우리 반 또맨》 등과 청소년 시집 《악어에게 물린 날》 《나는 지금 꽃이다》 《파울볼은 없다》 등이 있어요. 또한 시집 《꿘투》와 《당신은 마술을 보여달라고 한다》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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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울진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안동대학교 대학원에서 민속학을 공부했다. 1989년 『문학사상』으로 등단. 시집 『둘게삼』, 사화집 『길 위에서 길을 묻다』, 민속지 공저 『도리깨질 끝나면 점심은 없다』, 『남자는 그물치고 여자는 모를 심고』 등이 있다. 2017년 현재 아시아뉴스통신 기자로 일하며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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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세계일보》와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당선. 시집 『물가죽 북』 『곁을 주는 일』 『죄를 짓고 싶은 저녁』, 동시집 『바람이 눈을 빛내고 있었어』, 장편 동화 『그림자 사냥꾼』 『롱브릿지 숲의 비밀』, 평론집 『자기의 타인들』, 연구서 『현대시의 창작방법과 교육』 등이 있음.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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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1996년 《불교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항생제를 먹은 오후』 『숨은 연못』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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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2005년 『시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북평장날 만난 체 게바라』 『종점식당』 『돌아갈 곳 없는 사람처럼 서 있었다』 등이 있다. 작가정신 문학상, 고산문학대상,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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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7년 『시와 정신』 신인상(시 부문)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집 『두점박이사슴벌레 집에 가면』, 시집 『지구 레코드』 『남방큰돌고래』 『마음에 드는 글씨』, 산문집 『제주어 마음사전』 등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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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서 2023년 3월 타계했다. 10·26 당시 경남일보 기자로 근무 하던 중 해직되었다. 사천시 북사동보건진료소 등에서 진료소장으로 재직 후 정년 퇴임하였다. 1998년 행정안전부 공모 제1회 전국 공무원문예대전에 詩 「진료소가 있는 풍경」이 당선되어 <행안부장관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진료소가 있는 풍경』, 『기차가 들어왔으면 좋겠다』, 『국수를 닮은 이야기』, 『외딴 저 집은 둥글다』, 『형평사를 그리다』 등이 있다. 한국작가회의 이사, 경남작가회의 회장을 엮임했고, ‘얼토’ 동인으로 활동했다. <2019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고, <고산 윤선도문학대상> <경남작가상> <토지문학 하동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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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서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순흥에서 태어났다. 본명 권석창. 회갑을 지나면서 쥐뿔도 아는 게 없다는 의미로 서각(鼠角)이란 이름을 아호 겸 필명으로 쓰고 있다. 197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눈물반응』 『쥐뿔의 노래』 『노을의 시』, 산문집으로 『그르이 우에니껴』, 학술서로 『한국 근대시의 현실대응 양상 연구』(박사 학위 논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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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제주 중문에서 태어나 2006년 『문학수첩』 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실비아 수수께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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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10회 조영관문학창작기금을 수혜하고 제40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나는 벽에 붙어 잤다』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 등이 있다. 창작 동인 ‘뿔’과 창작 집단 ‘unlook’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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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천에서 태어났다. 2011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우리는 좀더 어두워지기로 했네』 『굴 소년들』이 있다. 고산문학대상 신인상, 박영근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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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나 자랐고, 동시와 동화를 씁니다. “용용 살겠지”, “허운데기”, “왕바농꽃바농”, “영주산 프러포즈”, “무지개새를 찾아서” 등의 스토리텔링 동화를 지었습니다. 시집 《우리는 한쪽 밤에서 잠을 자고》를 펴냈습니다. 서귀포에서 독립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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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울진에서 나고 자랐으며 2015년에 《시와소금》, 《어린이문학》에 동시를 발표하면서 글쓰기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2018년에 첫 동시집 『너무 짧은 소풍』을 펴냈습니다. 지금은 울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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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최백규. 1992년 대구에서 태어나 명지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 어린이책 『너의 장점은?』,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 『너는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한다』 등이 있다. 텃밭시학상을 수상했다. 창작동인 ‘뿔’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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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8년 『영남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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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실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5년 『문학도시』 시 부문 신인상, 2016년 『부산시조』 시조 부문 신인상 등단. 시집 『봄밤의 바다는 하늘이 되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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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택 (그림)    정보 더보기
화가, 디자이너로 두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고 <리멤버416> <보고 싶은 얼굴전> <황해미술제-평화를 그리다> <일본 JAALA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민족미술인협회 회원이다. 이수호 에세이『하루를 더 살기로 했다』(걷는사람), 부희령 에세이 『무정에세이』(사월의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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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구십 할미 몇 남지 않았을 이승의 힘 모두 모아
장맛비에 귀퉁이만 봉긋 남은 밭뙈기에
한 포기 한 포기 옮긴다.
갓 난 손주 어르는 것 같다.

한 포기 옮겨 심고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고
한 포기 옮겨 심고 모진 세월 한숨 뱉는다.

먹을 양식이 턱없이 부족했던 시절
콩은 좁쌀보다, 보리쌀보다 더 소중한
식구를 살리고 후손을 만든 유일한 힘.
- 남효선 「구십 할미 콩 모종 다시 심는 까닭은」 부분


외로움과 누추하게 마주 앉을 때
두부만큼 부드럽고 만만하게
목구멍을 넘어가던 게 또 있었던가

이렇게 묽어지려고 더 강해지는 길을
이렇게 사려 깊어지려고
흰 정성 한 톨 품어내는 끈기를
한 알의 콩은 알고 있었으니
- 박주하 「두부를 먹으며」 부분


두붓집 양철 간판을 돌아보지도 않고 너는 집을 떠났겠다

눌러야 단단해지는 것이 어디 두부뿐이랴

나는 해변 비탈의 콩밭 칠백 평으로 남아 있다

콩을 품고 있던 콩깍지의 빈방에 두부가 끓고 있다
- 안도현 「울진 두붓집」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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