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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89776499
· 쪽수 : 150쪽
책 소개
목차
- 시인의 말
1부
항아리 / 부레옥잠 / 도중하차 / 돌나물 / 白夜 / 한밤의 매미 / 어느 클라리넷 주자의 오후 / 중력 / 귤을 까며 / 銀사시나무 / 분갈이 / 빈 방 / 병세 / 공고 / 立春大吉
2부
밥이 法이다 / 밤 안면도에서 / 카페, 구름의 집 / 물침대에서 잠들다 / 오동꽃 피면 / 山頂마을 / 묵은 김치 / 발굴 / 火花水連 / 무중력의 꿈 / 不在 / 허수아비의 잠 / 아버지의 시력 / 개미떼 행방을 묻다 / 산벚꽃 나무, 그늘에서
3부
새 / 미명의 느티나무 / 주말엔 週末農場에 간다 / 고구마를 캐며 / 樂園山壯가는 길 / 퉁소바위 / 빈 의자 / 역류 / 가을 유채꽃 / 남도 기행 1 / 남도 기행 2 / 남도 기행 3 / 남도 기행 4 / 남도 기행 5 / 활골에 가서 / 옹기박물관에서
4부
길음동 / 쇠똥구리 / 소머리 곰탕집에서 / 무수골 / 뼈다귀 감자국집에서 / 빛과 어둠 사이 / 귀향 일기 / 참새구이 잇슴니다 / 수락동의 봄 / 추어탕이 끓는다 / 굿거리 장단으로 / 먹이사슬 / 첫눈 1 / 첫눈 2 / 첫눈 3 / 빈 집 개나리
- 고동학 자아, 진정한 生을 찾아서 - 이은봉
저자소개
책속에서
중력
벼루에 물을 붓는다 낮게 패인 곳으로 중력의 속도로 내려와 고이는 아침 8시 반 햇살 모두가 서두르는 시간 수심 속에서 떠올라 가까스로 형체를 잡아가는 한 사내의 얼굴 낯선 눈빛을 지우며 조심조심 먹을 간다 시계 초침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도는데 외쪽에서 오른쪽으로 슬슬 먹을 돌린다 아득히 떠나온 시간의 끝 희미해진 소실점까지 되돌아간다 폐지가 되어버린 신문지 위에 가, 나, 써 본다 나, 에서 멈추어버린 붓, 끝이 떨린다
천 길 어둠 속에서 인양한
비뚤어진
나,
꿈틀대는
한 마리
이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