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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810805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7-03-04
책 소개
목차
강인한 _ 걸어서 모닝콜
강 정 _ 꽃의 그림자
강형철 _ 자본 주의
고영민 _ 적막
고진하 _ 당신 발을 씻기며
공광규 _ 가래나무 열매 염주를 꿰며
권달웅 _ 토렴하는 국밥
길상호 _ 유령의 독서
김규화 _ 무한으로
김나영 _ 문학
김민채 _ 포구에서
김석환 _ 돌의 연가
김 선 _ 한 끼의 식사
김선태 _ 월경(月經)
김성규 _ 환희
김예태 _ 귀는
김 완 _ 은적사(隱寂寺)
김왕노 _ 너를 꽃이라 부르고 열흘을 울었다
김용재 _ 탱자꽃
김우진 _ 꽃잎에도 날개가 있다
김월수 _ 딸들의 시간
김유섭 _ 초록 혀
김은덕 _ 집바라기 별
김은정 _ 의자들
김이하 _ 흐린 하늘이 더부룩하여
김정임 _ 일곱 빛깔 강물은
김종태 _ 수국(水菊)의 아침
김혜영 _ 나 가거든
김화순 _ 꽃게 먹는 저녁
나태주 _ 어린아이
나희덕 _ 대각선의 종족
류지남 _ 밥상 위의 대화법
문성해 _ 먼 데
문 숙 _ 어머니가 병원 가던 날
문정영 _ 아스피린
문정희 _ 거위
문효치 _ 광대나물
박남준 _ 젖은 나무가 마를 때까지
박설희 _ 꽃
박성우 _ 아름다운 무단 침입
박순원 _ 달라이 낙타
박정원 _ 쓰레기일기
박종국 _ 겨울비
박찬세 _ 거푸집
박 철 _ 가시꽃
배성희 _ 근사체험
백무산 _ 사람의 말
백애송 _ 나비
변종태 _ 은행나무 아래서
서안나 _ 사월의 질문법
서영처 _ 저 별은 나의 별
서주영 _ 모란시장의 봄
성배순 _ 꽃무릇
성선경 _ 이런 날은 빨간 넥타이를
성향숙 _ 창문의 감정
송재학 _ 얼굴 없는 부처
신용목 _ 우리
신현림 _ 11월의 사람들
심재휘 _ 비와 나의 이야기
안상학 _ 서울, 첫 출근
안주철 _ 변신
양문규 _ 큰으아리
유홍준 _ 신발 베고 자는 사람
윤석산(尹錫山) _ 절개지
이금주 _ 휠체어댄스
이덕규 _ 나무의 장례
이동순 _ 오디 똥
이명수 _ 봄 바다
이사라 _ 이승에서의 날들
이상국 _ 뒤란의 노래
이상백 _ 세한도
이상호 _ 뱀처럼
이수영 _ 무지개 생명부
이시영 _ 형제를 위하여
이여원 _ 발을 고르는 저녁
이영옥 _ 어항 속의 고요
이영춘 _ 따뜻한 편지
이영혜 _ 달팽이 계단과 능소화
이은봉 _ 인왕산의 봄
이인원 _ 기억의 자살
이재무 _ 비 울음
이정록 _ 속울음
이주희 _ 매미의 절차탁마
이채민 _ 태양의 연인
이현승 _ 영월 혹은 인제
이혜선 _ 운문호일(雲門好日) 2
이화영 _ 아기 염소
임경순 _ 숫자들
임서원 _ 2월 29일
임솔아 _ 햇빛
임승유 _ 문법
임지은 _ 도서관 사용법
장만호 _ 돌멩이
전동균 _ 눈은 없고 눈썹만 까만
전영관 _ 섬망
정선희 _ 노근(老斤)리는 녹은(綠隱)리
정세훈 _ 자본의 시간
정원도 _ 양말 한 짝
정철훈 _ 빗방울은 개별적이군
조계숙 _ 스프린터
조명제 _ 이 봄날
조미희 _ 민들레 착륙기
조용미 _ 운구
조 원 _ 뷔페의 뒤편
조정인 _ 흙을 쥐고 걸었다
차옥혜 _ 꽃이 모두에게 꽃이 아니구나
천양희 _ 그 말을 들었다
최종천 _ 교보문고에서
최치언 _ 작은 조선소가 있는 풍경
최호빈 _ 휘파람이 부르는
하 린 _ 통조림
한소운 _ 밀당은 밀담과 다름없으니
한영옥 _ 뉘,
한정원 _ 날짜 밖의 요일
함민복 _ 종이 상자 시론(詩論)
함순례 _ 고비
허문태 _ 초승달
허순행 _ 밥 또는 법
홍사성 _ 날마다 좋은 날
홍지호 _ 정시성(定時性)
황구하 _ 압화
책속에서
2016년의 문학잡지에 발표된 시 작품들 중에서 좋은 시 121편을 선정했다. 『2016 오늘의 좋은 시』에 들지 않은 새로운 시인의 작품은 77편이다. 지난해에도 77편이었고, 지지난해는 83편이었다. 이렇듯 이 선집은 객관성을 갖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만 워낙 많은 시인들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선집이 우리 시단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수록되지 못한 시인들에게 깊은 이해를 구한다.
이 선집에서 정한 ‘좋은 시’의 기준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작품의 완성도가 우선이지만 독자와의 소통적인 면도 고려했다. 시인들의 다양한 시 세계를 인정하면서도 주관성이 지나쳐 소통하기 어려운 작품들은 선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선집은 난해한 작품들을 수용하지 못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좋은 시를 선정한다는 것은 모순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시 작품의 존재 가치는 다양한 시 세계를 펼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 작품의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도 위험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시인들의 작품 성과를 토대로 우리 시의 흐름을 파악해서 지형도를 마련하는 일 또한 필요하기에 이 작업은 계속될 것이다.
이 선집은 그 책임감을 갖기 위해 선정된 작품마다 해설을 달았다. 필자의 표기는 다음과 같다.
김석환=a, 이은봉=b, 이혜원=c, 맹문재=d.
독자들이 시집을 찾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이 선집이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시인들에게는 작품 활동의 즐거움이, 독자들에게는 시 읽기의 즐거움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 책을 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