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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자의 생애
· ISBN : 9788989822707
· 쪽수 : 275쪽
책 소개
목차
이휘소 평전을 쓰면서
프롤로그
1. 천재의 청소년 시절
제1장 실험실을 가진 아이
제2장 화학에서 물리학으로
2. 미국 유학생 시절
제3장 마아애미 대학의 특별한 신입생
제4장 학생이자 교육자인 물리학도
제5장 소립자물리학이란
제6장 상아탑 인간
3. 고등연구원 시절
제7장 팬티가 썩은 사람
제8장 연애와 결혼
제9장 연구 그리고 또 연구
제10장 나도 당신에게 놀랐소!
4. 스토니브룩 시절
제11장 스토니브룩 시절
제12장 게이지 이론
제13장 노벨상 메이커
5. 페르미 연구소 시절
제14장 대학에서 연구소로
제15장 참 입자 탐색
제16장 한국 과학계를 위하여
6. 비운의 급서
제17장 비운의 교통사고
제18장 비운의 날 이후
에필로그
부록 1. 강주상의 회고
부록 2. 소문과 억측들
이휘소 연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970년대 대부분의 재미 교포 지성인처럼 이휘소도 한국의 독재체제를 반대했고, 조속히 문민 민주 체제로의 환원을 열망했다. 또한 대다수의 미국 물리학자들이 그랬듯이, 이휘소도 핵무기 확산을 반대하는 과학자 중 하나였다. 그래서 그는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외국인 동료들에게 부끄러워했고 한국 관련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으려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중도 진보 성향이 짙어 미국에서 정당에 참여하였다면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에 가입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휘소는 조국의 과학 기술 발전을 돕고 싶었다. 1971년 한국과학원의 부원장인 정근모는 이휘소와 함께 한국에서 물리학 하계 대학원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었다. 하계 학교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휘소의 구상은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 그러나 한국에서 유신 체제가 강화되는 것을 보고 1972년 초, 정근모에게 다음과 같은 서신을 보내면서, 없었던 일로 만들었다.
"... 위수령 발동, 학생 운동 탄압 등 최근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로 우리가 추진 중인 하계 대학원 사업을 재고하게 됩니다. 몇 번이나 말씀드렸듯이 정 박사께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한국의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하여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나는 기꺼이 도와드릴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계 대학원의 책임을 맡게 된다면 세인의 눈에 사실과 다르게 내가 한국의 현 정권과 그 억압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비칠까 걱정됩니다. 참으로 난처한 입장입니다." - 본문 207~20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