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슬픔 (눈먼 자유인의 열세 가지 우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8989723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07-06-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8989723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07-06-20
책 소개
무정부주의자, 세계주의자를 자처하며 전세계를 떠돌았던 러시아 작가 바실리 예로센코의 작품집. 루쉰의 중국어 번역본을 텍스트로 삼은 우리말로 옮긴 중역본이다. 작가 스스로 '우화'라고 칭했던 열세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인류에 대한 사랑과 사회의 슬픔을 환기시키는 내용의 이야기들이다.
목차
서문 - 루쉰
두 소년의 죽음
호랑이는 지쳤다
이상한 고양이
슬픈 물고기
세계적인 화재 사건
사랑이란 글자의 상처
시간의 할아버지
두 마리 나비의 반란
독수리의 마음
봄밤의 꿈
인류를 위하여
병아리의 비극
붉은 꽃
역자 후기
예로센코 연보
책속에서
이 세상의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그 나라 사람들도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으로 나뉜다. 왜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불행한 부류에 속한다.
행복한 사람은, 마음마저 얼어붙게 할 만큼 춥고 어두운 현실을 잊기 위해, 극장이나 음악회 같은 곳을 찾아다니며 얼마간 예술의 꿈에 젖는다. 이상할 것도 없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불행한 사람은, 차갑고 짙은 안개와 함께 당도한 아침부터, 세찬 눈발이 휘날리는 깊은 밤까지, 그 현실을 그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다.
매서운 추위와 처량하게 나부끼는 눈발의 신음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또 그것들을 잊기 위해, 행복한 사람은 대개 연애의 성안에 파묻혀 지내거나 우정의 아름다운 꽃밭에 숨어서 놀곤 한다. 그러나 불행한 사라은, 그 매서운 추위와 쓸쓸하게 나부끼는 눈이 부르는 처량한 노래와 그 노래보다 더 처절한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야 한다.
- 본문 101~102쪽, '사랑이란 글자의 상처' 중에서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