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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1508231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06-10-17
책 소개
목차
역자서문
<수상록> 합정본의 신서문
진실을 말하다
다시 진실을 말하다
10년 동안 한결같은 꿈
20년 전
인도주의
샤오산을 그리워하며
미래
탐색
자신을 해부하다
나의 악몽
기념
독초병
준명문학
지도자의 의지
모진 교육
문혁박물관
지식인
지식인을 다시 말하다
창작의 자유
창작의 자유를 다시 논하다
매의 노래
소문은 무서운 것
열이 오르다
아이, 어른, 장관
관료 근성
커다란 거울
행복
따뜻한 발자국을 남기는 진흙이 되기를
다시 샤오산을 그리워하며
강아지 바오띠
나의 형 리야오린
루쉰 선생을 그리며
마오둔 동지를 애도하며
라오서 동지를 그리며
현대문학자료관
<신문학대계>를 위한 서문
나의 '창고'
나의 이름
나의 고향집
나의 편집 담당자
나와 독자
나의 일기
문학의 효과
작가
시후
다시 시후에 와서
노화
니스에서
중국인
나와 문학
책속에서
10년 '문혁'중에 나는 수성의 대발작을 충분히 보았으며, 언제나 조반파가 어떻게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와 늑대'가 되는지 사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그 피해를 입었으니 고발할 권리도 있고 탐구할 권리도 있다. 왜냐하면 문혁이 남겨놓은 후유증이 지금도 나의 생명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과 짐승이 뒤바뀌는 과정을 똑똑히 보았다. - 본문 68쪽에서
당시 나는 진심으로 하루라도 빨리 환골탈태하여 정신 개조의 대업을 완성하고, 지식인에게 씌워진 오명의 작은 모자를 벗길 원했다. 나의 지식은 본래 제한되어 있는 데다 나의 마른 뼈는 연이어 이어진 운동의 커다란 기름 솥에서 푹 고아져서, 지식이란 지식은 죄다 없어져버렸다. 그러나 그들은 도리어 내게 반혁명분자라는 커다란 오명의 모자로 바꿔 씌우고, 나로 하여금 장장 10년 동안 '인간 아래 인간'이 되도록 했다. 그들은 나를 사람들이 마음대로 때리고 욕하는 '인간 아래 인간'으로 전락시켰다. 죄명은 다름 아니라 내게 그 얼마간의 지식이 있다는 것이었다. - 본문 157쪽에서
나는 몇십 년 간 작가로 일했다. 내가 보기에 작가는 일종의 직업이며, 그의 붓은 도구이고, 그의 작품은 생산품이라고 말하는 게 더 낫다. 작가는 작품으로 독자를 위해 일해야 하며, 그는 최소한 가짜 물건이나 질 낮은 물건을 팔아서는 안 된다. 독자가 그의 작품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 그는 존재할 방법이 없게 된다. 비바람을 일으키고,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돌도 금으로 변하게 하는 마법이 작가에게 있을 리 없다. - 본문 17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