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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인물
· ISBN : 9788989942283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7
1. 풀로 엮은 신발 · 13
2. 학교를 다니다 · 20
3. 낭산(狼山) · 33
4. 상하이로 가다 · 56
5. 망자들을 위한 의식 · 69
6. 정안사 불학원 시절 · 81
7. 군인들 틈에서 · 92
8. 마음을 내려놓다 · 108
9. 마침내 자유로워지다 · 121
10. 단련을 받다 · 128
11. 산중 폐관 · 155
12. 외로운 비판자 ·174
13. 일본에서 공부하다 · 183
14. 서양으로 진출하다 · 191
15. 고생을 하다 · 198
16. 유랑 · 211
17. 최초의 불단(佛壇) · 223
18. 상강도량(象岡道場) · 241
19. 법고산(法鼓山) · 251
20. 한 바퀴 돌아오다 · 257
편집자의 말 · 267
옮긴이의 말 · 269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린 시절 나는 늘 병약했다. 세 살 때 겨우 걸음마를 시작했고, 다섯 살 때까지는 말을 못했다. 나는 지독히도 늦게 배우는 아이였다. (22쪽)
이런 모든 가르침은 내가 사물의 본성에 대한 이원적 소견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나는 세계와 우리의 마음이 별개가 아니라는 것, 자기와 남들 사이의 이원적 분리가 그 많은 인간적 괴로움과 갈등의 뿌리라는 것을 배웠다. (54쪽)
그래서 학구열에 불타는 젊은 승려였던 나는 승복을 군복으로 바꾸어 입고 상하이와 본토를 떠났던 것이다. 쉬운 선택은 아니었지만, 나는 궁지에 몰려 있던 상황이었다. 입대하기 몇 시간 전 나는 이런 서원을 하나 세웠다. 즉, 나는 우리나라와 민족의 위엄을 보존하겠으며, 쇠퇴해 가는 불법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싸우겠노라고 말이다. (9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