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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0106285
· 쪽수 : 295쪽
· 출판일 : 2006-11-13
책 소개
목차
우리시대 작은 등불, 전태일 통신_ 들어가는 글
1부 그 어깨에 걸린 무게가 어찌 그리 같은지
눈물 젖은 ‘시개’ 김건형/부산 장안제일고등학교 2학년
변산 바다 갯것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박형진/농부·시인
노동이 신성하다고? 아이들이 그렇게 느낄까? 박수주/부천실업고등학교 교사
그 어깨에 걸린 무게가 어찌 그리 같은지 박수정/르포 작가
가장 자랑스러운 초등학교 졸업장 민종덕/전태일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이 ‘살의’를 어찌할 것인가 이문재/시인
아이들이 보고 있다 이호철/경산 성암초등학교 교사
목욕탕 아줌마의 비밀 연규형/여수 상록배움터 대표교사
촌아 울지 마 공선옥/소설가
외로운 아이들, 그래도 행복한 아이들 이주영/서울 송파초등학교 교사
2부 어머니, 언제쯤 함께 살 수 있을까요?
급식으로 상처받는 아이들, 쫓겨나는 교사들 조연희/전 동일여자고등학교 교사
썩을 대로 썩은 사학, 나는 알고 있다 김중년/전 영덕여자고등학교 행정실 직원
주교님들의 침묵과 발언 호인수/부천 상동성당 주임신부
장애인도 자기 생활에 책임질 줄 압니다 박정혁/피노키오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간사
오직 한 가지 일 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 추송례/시각장애인 가족
어머니, 언제쯤 함께 살 수 있을까요? 윈라이/이주노동자, 버마행동 총무
강남구엔 꼭 부자만 살아야 합니까 이준형/넝마공동체 사무국장
노숙인이 될 운명으로 태어난 사람이 있습니까? 이채호(가명)/노숙인
은하 철도, 서울역에서 강제윤/시인
노숙인 문제 해결은 주홍글씨의 제거로부터 이주원/작은손길 사무국장
혼자 찾아 나선 생명의 길 윤철호/변호사
왜 한국 와서도 숨어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이주영/서울 송파초등학교 교사
“공간 초록”, 뭘 하자는 거지? 김곰치/소설가
성장 좀 그만해! 위기철/작가
나는 해 지는 빈 들을 간다 김용택/시인
‘활자 이탈’의 유목민을 위해 현기영/소설가
기억의 흔적 속에 우뚝 선 강철 금강산 철길 터에서 이시우/사진작가
3부 민주주의가 이루어졌다고?
민주주의가 이루어졌다고? 정명자/동일방직 해고노동자
노사 간 대화가 그렇게도 어렵습니까 신태석/코오롱 해고노동자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조가영/현대자동차 비정규 노동자
중간착취·불로소득과 전쟁이라도 벌였으면 하부영/현대자동차노조 정책개발연구위원회 팀장
방송3사는 ‘흡혈형사 나도열’? 박승옥/전태일기념사업회 운영위원
우리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 김동춘/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이건희 8천 억 헌납이나, 이병철 한국비료 헌납이나 김성환/삼성일반노조 위원장(영등포교도소 수감 중)
삼성은 무슨 명예를 훼손당했을까? 임경옥/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의 부인
중소기업, 삼성과 인연을 맺어 망가지다 조성구/전 얼라이언스시스템 사장
용역깡패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강상철/민주노총 홍보부장
한은 풀고 복은 나누어야 할 텐데 서동석/전 민중불교연합 의장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지금 이 글을 쓰며 내가 살아온 지난 몇 십 년 고향살이를 떠올리며 나오는 눈물을 감출 길이 없다. 다 어디로 갔는가. 그 많던 미꾸라지와 새우와 가재들과 물고기들과 무지개는,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같이 먹고 같이 일하고 같이 놀던 사람들이 농사를 짓던 땅은 묵어 칡넝쿨이 덮어 버렸다. 봄이면 파랗게 자라던 보리밭은 어디 갔는가. 여름날 이른 아침 소를 끌고 싱그러운 강변을 지나 강을 건너던 농부들은 다 어디 갔는가. 가을이 와도 따지 못한 감들은 감나무에 매달려 버려진 채 썩어가고 어머니는 벌겋게 떨어진 알밤을 홀로 다 줍지 못한 이야기를 하며 운다. 알밤나무 밑에서 알밤을 줍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툭툭 알밤이 떨어지면 어머니는 “염병헌다 시방, 나보고 어쩌라고, 나 혼자 어쩌라고 저런다냐?” 눈물을 흘린다. 알밤이 많아도, 감이 많이 열려도, 농사가 잘되어도 걱정인 세상에 우린 산다. - 김용택,“나는 해 지는 빈 들을 간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