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본명은 홍응명이며, ‘자성自誠’은 ‘스스로 성심성의를 다한다’는 의미의 자호自號이다. 홍자성의 출생과 삶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친구 홍자성이 서문을 요청했다’라는 글에서 서명한 사람이 명나라의 유학자, 우공겸于孔兼이라는 것이 밝혀져, 홍자성도 그 무렵 사람으로 추정할 따름이다. 입신출세와는 거리가 멀었을 것으로 추측되며, 제목의 ‘채근菜根’이라는 말이 송나라 때의 유학자 왕신민汪信民이 “사람은 채소 뿌리를 씹는 맛을 알아야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라고 한 말에서 나왔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청렴한 생활 속에 인격 수양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사람으로 여겨진다.

1934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언어문학사 편집부장, (주)학원사 편집부장, 지하철문고사 주간, (주)비전코리아 편집상무를 역임했으며, 현재 청우기획 대표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인생 백년을 읽는 한권의 책>, <공자와 맹자의 철학사상>, <살며 생각하며 365일>,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