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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0369765
· 쪽수 : 172쪽
책 소개
목차
scene1. 서울, 명은
scene2. 제주, 명주
scene3. 섬
scene4. 어느 해, 제주
scene5. 장례식
scene6. 그녀, 현아
scene7. 남은 자들을 위한 무덤
scene8. 초록색 원피스
scene9. 유품
scene10. 생선가게
scene11. K 관광호텔 사무실
scene12. 외삼촌 집
scene13. 그, 현식
scene14. 현아 수선
scene15. 사생아
scene16. 카우보이
scene17. 찔레꽃
scene18. 탈출
scene19. 분홍색 편지 봉투
scene20. 여행
scene21. 여객선
scene22. 목포항
scene23. 모텔
scene24. 지방도
scene25. 사고
scene26. 사진
scene27. 승아
scene28. 현아 이모
scene29. 자매
scene30. 기다림
scene31. 동물원
scene32. 1985년 여름
scene33. 회전목마
scene34. 자장면
scene35. 사생아Ⅱ
scene36. 현아
scene37. 섬2
scene38. 1985년 늦여름
리뷰
책속에서
“넌…… 정말, 최악이야. 눈치 없고, 알코올 중독에, 아빠 없는 애 낳아서 키우는 걸 무슨 자랑으로 알고…….”
명주의 손이 명은의 뺨으로 매몰차게 날아갔다. 명은은 예상치 못한 공격에 깜짝 놀랐다.
“말 함부로 하지 마. 내 애, 내 맘대로 낳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야!”
“네 맘대로 낳았으니까 사생아지. 부끄러운 줄 좀 알아.”
“그 말, 생전에 엄마한테나 하지 그랬냐?”
“너, 정말…….”
“박명은! 넌 네가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지? 명문대 나온 데다, 외모 반반하고, 대기업 들어갔겠다 부족한 게 없잖아. 그치?…… 아빠가 누군지 모른다는 것 빼고는. 응?”
명은의 눈에서 눈물인지 빗물인지 모를 물이 흘렀다. 이마에선 끊임없이 붉은 피가 흘렀다. 명주의 얼굴도 마스카라가 빗물에 번져 흉하게 얼룩져 둘 다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입 닥쳐…….”
“우물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가면 뭘 하냐고. 네 발은 아직도 우물 속에 있는데.”
“그만 하라고!”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