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의 역사

머리말

I.거꾸로 된 세상
1.‘자연에 반한’ 범죄 혹은 불명예에 관한 담론
2.지고지순한 사랑 혹은 욕망의 이중성

II.가면 뒤의 진실
1.스테레오타입의 탄생
2.승화된 금기

III.다른 것에 대한 매혹
1.성 도착
2.퇴폐의 매혹
3.안드로진의 꿈

IV.반항의 시작
1.현대성의 표상들
2.증오에 찬 사람들

V.성의 해방
1.수치스러운 비밀
2.동성애 해방을 향하여

VI.성을 넘어 일상 속으로
1.‘스톤월 습격’ 이후
2.‘퀴어 네이션’

맺음말

남성들의 동지애는 남성과 여성의 활동 영역이 엄격하게 구분되고 상호간의 불신이 팽배함에 따라 남녀관계가 어려웠던 계급적인 사회에서 특히 활성화되었다.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에서는 기숙학교 학생들과 관료들, 소수 이주민 집단들이 남성끼리의 교제를 당연시하면서 이를 국가 통합의 기초, 왕권과 조국에 대한 헌신의 이미지로 삼았던 남성중심적인 사회조직의 대변자들이었다.

'공립학교' 학생들은 여성들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감정을 자제하고 스포츠 활동을 통해 성적 충동을 떨쳐버리도록 강요받았다. 그러나 학교장들의 감시와 교목들의 설교에도 불구하고 집단생활과 성에 대한 강박관념은 '특별한' 우정, 더 나아가 난폭한 성경험을 하게 만드는 데 용이한 환경을 제공했다. - 본문 12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