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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고 만들고 가꾸는 조각보 같은 우리 집

고치고 만들고 가꾸는 조각보 같은 우리 집

이담, 김근희 (지은이)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2010-09-27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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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고 만들고 가꾸는 조각보 같은 우리 집

책 정보

· 제목 : 고치고 만들고 가꾸는 조각보 같은 우리 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0514448
· 쪽수 : 256쪽

책 소개

필요한 물건을 쉽게 구입해 쓰고, 또 쉽게 버리는 것이 익숙한 요즘 시대에 김근희, 이담은 적게 쓰고, 아껴 쓰고, 다시 쓰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작은 행복 대신 환경, 대의를 선택하는 모습에서는 삶에 대한 철저함,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노력이 느껴진다. 이들의 이런 소박하고 건강한 삶을 만드는 방법, 즐기는 방법, 그로 인해 달라진 변화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목차

추천사 윤구병
조각보 같은 집

서문
누추한 집의 문을 열며

1.조각보 같은 하루

조각보 같은 하루
나무꾼과 선녀
거울이 된 낡은 창문
한지로 운치를 더하다
세상에 버릴 것은 없지
쓸모 '없음' 과 쓸모 '있음' 의 차이
세상에 단 하나인 우체통
결혼기념일 선물
언제 어디로든 이동 가능한 책꽂이
액자, 그릇장이 되다
물건도 짝이 있는 법이지
자투리 나무도 쓸모가 있더라
걸레도 보자기가 되는구나!
선물을 위한 쇼핑은 이제 그만!
이제 더는 만들게 없어

이담-나무를 그리며,나무를 만지며

2.보고 그리고 배우고

느리게 사는 즐거움
버려진 물감이 만들어 낸 그림
바람따라 꽃잎따라
옛 물건이 전해 주는 마음속 고요
조각조각 이어 만든 그림 보관함
그림 가방
엄마의 그림
그리기에는 정답이 없지
이젤은 화판만 올라가면 되잖아
몽당연필
책과함께
스스로 공부하고 배우며

이담-통밀빵을 굽다

3.적게 갖고 풍요롭게

니어링처럼 사는군
우리를 즐겁게 하는 작은 행복
텃밭 가꾸기 쉽지 않네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퇴비
장작
냉장고 청소
냉장고 정리용 간단 조리법
컬러지 서바이벌 레시피
갑자기 차린 점심상
무엇을 먹을까
잘 먹겠습니다
맨손으로, 맹물로
애완동물 엘리와 야생동물 월리
마당 손님들
엄마의 이불,구름 같던 그 이불
한국 사람이 한국말을 못하면 어떻게 해?
우리 가락의 힘
서로 빛추고 닮아가며
집을 비우며
적게 갖고 살아야지

이담-왁스 페인팅

저자소개

이담 (지은이)    정보 더보기
김근희와 이담은 함께 그림을 그리고,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자 동지입니다. 미국과 국내에서 순수회화 작가 및 창작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삶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비주얼 에세이Visual Essay 작업으로 다수의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대학원 공부를 마치고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2009년 속초束草에 잠시 들른 후 설악산과 인연이 되었습니다. 설악산의 풀과 나무에 빠져 그곳에서 10년 넘게 살았습니다. 자연에서 만난 생명을 그림과 글로 남기는 작업을 찬찬히 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가구와 의복은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쓸모없는 물건을 되살려 쓸모 있게 만드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부부가 사는 소박한 이야기를 『조각보 같은 우리 집』, 『재활용 목공 인테리어』 책으로 펴냈습니다. 함께 작업한 책으로 『설악산일기』, 『아기별』, 『살림살이: 겨레 전통 도감』, 『명량 해전의 파도 소리』, 『폭죽소리』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충남 당진의 작은 마을에서 흙에 더 가까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느린산 갤러리’를 짓고 자연에서 인연을 맺어 그린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slow_mountain_art www.domand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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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김근희와 이담은 함께 그림을 그리고,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자 동지입니다. 미국과 국내에서 순수회화 작가 및 창작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삶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비주얼 에세이Visual Essay 작업으로 다수의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대학원 공부를 마치고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2009년 속초束草에 잠시 들른 후 설악산과 인연이 되었습니다. 설악산의 풀과 나무에 빠져 그곳에서 10년 넘게 살았습니다. 자연에서 만난 생명을 그림과 글로 남기는 작업을 찬찬히 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가구와 의복은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쓸모없는 물건을 되살려 쓸모 있게 만드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부부가 사는 소박한 이야기를 『조각보 같은 우리 집』, 『재활용 목공 인테리어』 책으로 펴냈습니다. 함께 작업한 책으로 『설악산일기』, 『아기별』, 『살림살이: 겨레 전통 도감』, 『명량 해전의 파도 소리』, 『폭죽소리』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충남 당진의 작은 마을에서 흙에 더 가까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느린산 갤러리’를 짓고 자연에서 인연을 맺어 그린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slow_mountain_art www.domand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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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남편과 나는 하루 종일 집에서 일을 하기에 주어진 환경을 될 수 있는 한 효율적으로 가꾸려고 노력한다. 일하는 동선을 짧게, 햇빛이 잘 들게, 늘 앉는 자리에서 즐거운 것들을 볼 수 있게. 그러자니 같은 물건도 자주 이리저리 옮기곤 한다. 한 친구는 사람들에게 우리 집 이야기를 할 때면 “올 때마다 뭔가 바뀌어 있는 집, 일주일에 두 번 왔는데도 두 번 다 바뀌어 있는 집”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건 아주 특별한 경우이지만, 그만큼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게 사실이다. 우리 집에는 흔히 있는 큰 소파나 장식용 그릇장, 대형 텔레비전, 거대한 탁자와 같은 가구가 없다. 모두 옮길 때 분해와 조립이 간편하도록 우리가 직접 만든 가벼운 것들이다. 하나하나 보면 가구라고 부르기 쑥스러울 정도로 간단하고 밋밋한 것들이지만 같이 모여 있으면 나름대로의 멋이 느껴진다.


물건에도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가까워지기도, 멀어지기도 하듯 사람과 물건의 관계 또한 마찬가지다. 잘 쓰이는 물건이 있는가 하면 자리만 차지하는, 쓸모없는 물건도 있다. 서로 임자를 못 만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버려진 물건이 거라지 세일이나 재활용 가게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쓰임이 생기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어딘가에서 다 부서져 가던 물건이 내게로 와서 새로 깨끗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고 나면 참 뿌듯하다. 또한 버려질 물건을 이리저리 고쳐서 다시 쓸 수 있게 만들고 난 뒤의 기분은 새 물건을 샀을 때와는 비교가 안 된다. ‘없음’을 ‘있음’ 로 고쳐 놓았다고나 할까. 아니, 아무것도 없었으면 차라리 좋을 텐데, 짐처럼 방치되어 있는 것은 ‘없음’만도 못한 ‘나쁨’이다. 그 ‘나쁨’을 ‘좋음’으로 바꾸고 나면 오히려 고맙기까지 하다. 세상에 좋은 일을 한 가지 보탠 것 같아 스스로 대견한 마음이 들고, 세상을 감싸고 있는 큰 기운이 그 물건과 나를 잘 연결해 준 것 같아서 고맙다. 그렇게 해서 우리와 인연이 된 물건들은 지금까지 함께 잘 지내고 있다. 간혹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난 물건은 떠나보내기도 했다. 어차피 물건이란 잠시 내게 머무는 것이므로 나보다 더 필요해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면 망설임 없이 내 주기도 한다. 언제까지 갖고 있겠는가? 인연이 닿았을 때 잘 쓰고, 죽기 전에 치워놓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들은 물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옷장 안에는 옷이 가득, 찬장 안에는 그릇도 가득, 여러 가지 다른 기능을 가진 가전제품이나 잡동사니가 방, 지하실, 다락까지 가득하다. 그러면서도 또 무언가를 산다. 계절이 바뀌면 입을 것이 없다고 새 옷을 사고, 새로 나온 더 편리한 물건을 산다. 자고 나면 또 새로운 상품들이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비가 미덕인 지금의 사회에서, 상품의 홍수와 현란한 할인 광고들로부터 쓸데없는 물건들을 집안에 들이지 않으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유행에 따라 바뀌는 옷과 가재도구를 생각 없이 사느냐, 휩쓸리지 않고 나의 사는 방법을 지키느냐는 자신의 선택이다.
어느 날 죽음이 다가왔을 때 이미 치우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내 뒤에 남겨짐을 깨닫게 된다면 편히 눈이 감아지겠는가. 빈손으로 왔으니 갈 때에도 빈손으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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