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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꿈꾸는 역 분실물센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0517982
· 쪽수 : 17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90517982
· 쪽수 : 176쪽
책 소개
소소한 상처와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환상 동화 7편이 담겨 있다. 이사 온 시골 마을 중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소녀는 우연히 유메미노 역에 있는 분실물센터를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는 누군가가 잊어버린 '이야기들'이 들어 있는 '습득담 대장'이 있다.
목차
월요일 겨울의 양지 7
화요일 날지 못하는 새 37
수요일 맥 61
목요일 꿈의 집 83
금요일 행복한 나비 97
토요일 암흑 유령 121
일요일 파란 인어와 무당벌레 141
책속에서
어느 날 동트기 전, 아직 사람도 초목도 잠들어 있는 시간입니다.
화분 위에서 푸른부전나비들만이 희미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우리, 무엇이 되어 있는 거지?”
“꽃이 되어 있어.”
“맞아. 넌 아주 아름다운 파란 꽃이야.”
두 마리의 날개는 이제 여기저기 찢어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는 무엇이 되었더라?”
나비들은 쇠약해져서 이제는 어렴풋이 추억을 떠올릴 뿐입니다.
“분명히 꽃봉오리가 되어 있었어.”
“그랬지. 우린 장미 꽃봉오리 행세를 했어.”
“장미한테는 몹쓸 짓을 했지.”
“몹쓸 짓이었어. 장미에게도, 장미를 키운 사람에게도.”
상처 입은 날개를 부르르 떱니다.
“꽃봉오리인 체하지 않았으면 개똥지빠귀한테 잡아먹혔을 거야.”
“그래서 우린 개똥지빠귀한테 잡아먹히지 않고 나비가 될 수 있었어.”
“나비가 될 수 있었지. 너와 함께 나비가 되었어.”
두 마리는 바싹 붙었습니다.
“행복했어.”
“행복했지.”
내가 무언가 또 혼잣말을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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