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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90553416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05-05-10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1. 바드르 샤키르 알사이얍
비의 송가
아랍 마그립에서
나를 사랑해 주오
걸프만의 이방인
사랑이었나
난 떠날 거야
신드바드의 도시
8월의 노래
이방인이기 때문입니다
신의 문 앞에서
사창가
가을밤에
나를 따라와
끝
자이쿠르와 도시의 나무들
욥의 여행
재래 시장에서
강과 죽음
나를 데려가세요
십자가에 못 박힌 후의 예수
가일란의 환호
무덤에서 온 편지
자이쿠르로 귀환
2. 압둘 와합 알바야티
바그다드의 시
지평선
사랑을 위해
이라크를 위한 송가
우리는 왜 유랑지에 있나?
게임은 끝났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배신자
살인
아랍 피난민들
우리의 봄은 결코 죽지 않는다
여신과 유랑지
한 남자와 한 여자
바스라
동네 시장
T.S. 엘리엇에게
죽지 않는 단어들
태어나지 않은 도시를 향한 만가
빛나는 문
순교자들은 결코 죽지 않는다
귀환
도시
세 가지 수채화
유랑지의 연인들
봄과 아이들을 위해
밤과 낮의 악몽
시의 불
정복자들의 무덤
7월 14일
가방 없는 여행자
나는 그녀를 사랑해
가난뱅이들의 외침
내 아들 알리를 향한 노래
익명의 죄수
다른 순교자에게
비엔나에서 온 까씨다들
3. 아도니스
새로운 노아
사막
티무를 위한 네 가지 송가
도시
나의 근심이여
기도
진주
바람 속의 잎새들
매춘부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유랑자들
뉴욕을 위한 무덤
꿈
태양을 위한 귀환
시지프에게
머리와 강
해설 - 현대 아랍시, 세 거장의 문학세계 / 임병필
책속에서
사막
- 포위된 베이루트의 일기, 1982
1
시대가 나에게 솔직하게 말한다
넌 내 것이 아니야
나는 솔직히 대답한다
난 네 것이 아니야 난 너를 이해하려 애쓰고 있어
난 지금
해골 숲에서 길을 잃은
그림자.
2
나는 서 있다 벽은
간격이 좁고 창문이 작은 담장
낮은
내 폐에서 토막난 저녁을 꿰매는 실.
3
내가 삶과 죽음에 관해 말했던 모든 것이
내 머리 아래의 바위를
조용히 반복한다.
4
내가 부정적이라고? 맞아
나는 지금 자라는 곡식 어제 물과 불 사이에 있을 땐
추수
나는 지금 불타는 숯 장미
나는 지금 태양 그늘
나는 신이 아니야
내가 부정적이라고? 맞아.
...중략...
19
향기를 운반하기 위해 바람을 유혹했던 꽃이
어제 죽었다.
20
태양은 더 이상 떠오르지 않고
지푸라기를 덮고
몰래 도망친다.
21
나는 밤에 죽음이 올 것이라고
그 발굽들이 장미를 짓밟으리라고 예상했다
나는 새벽의 이마를 덮고 있는 먼지 때문에 피곤하다
나는 인간의 숨결 때문에 피곤하다.
22
대추야자 술로부터 사막의 적막까지.. 등등
그 위로 몰래 들어와
피난민들의 어깨 위에서 잠자는 아침부터... 등등
거리들로부터 군용차량들로부터
군대로부터... 등등
남자들과 여자들의 그림자들로부터... 등등
유일신 신봉자들과 불신자들의 피로
얼룩진 폭탄들로부터... 등등
피를 흘리고 고름을 흘리는 쇠로부터... 등등
밀과 초원과 노동자들을 갈망하는
들판들로부터... 등등
우리의 몸뚱이들로 담을 쌓고
우리에게 어둠을 퍼붓는 요새들로부터... 등등
삶을 말하고 삶을 표현하는 주검의 신화들로부터... 등등
도살자, 도살된 자, 도살자들의 말言로부터... 등등
어둠 어둠 어둠으로부터
나는 숨쉬고 내 몸을 느끼고 너를 찾고
너를 그를 다른 이들을 찾는다.
나는 내 주검을
내 얼굴과 피를 흘리는 이 말言 사이에 매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