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으로 바위깨기

작가의 말

제1장 경찰의 사건 조작
운명의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다
실황조사서
조작된 수사 기록과 진단서
사기단의 그물에 걸리다
가만히 앉아 당할 수만은 없다
명백한 조작 사실임이 드러나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다
찍힌 발등에 또 찍히다
하늘은 내 편이 되지 못했다
구속적부심사
보석허가청구서

제2장 재판과정의 비리
홀로 외로운 법정 투쟁을 하다
거짓투성인 수사기록
증인신문사항작성
구치소에서의 생활
재판장의 판정 기준은 과연 공정한가?
공판기록의 등사 열람권
허위진단서 발급을 시인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증인들
검사와 피고인은 대등한 관계다
진실은 내 편이 되어주지 못했다
항소
타인의 탄원서 대리작성
증거조사신청
"끌고 들어가"는 말은 짐승한테나 하는 말이다
재판장의 공범 국선 변호인
단식에 들어가다
무늬만 변호사?
무죄를 주장하는 변론요지서 제출
양심 없는 재판부의 판결
증언내용을 허위로 기재하다
이용훈 대법관에게 올린 상고이유서
일각이 여삼추

제3장 검찰의 재조작
출소 이후
진실 앞에 무릎 끓도록 하고 싶다
눈앞의 권력 비리, 힘없는 언론
검찰의 범행현장을 잡아내다
허술한 법체계, 이민자들 이해간다
천주교인권위원회
또다시 투쟁, 투쟁이다!
계란으로 바위깨기

2000년 12월부터 2001년 5월 21일까지 근 6개원간 수사를 하고 내가 고소한 9명 전원에 대하여 혐의없음으로 처분하였다고 사건 처리결과 통지서를 보내왔다. 나는 검찰청을 방문하여 공소부재기 이유서를 발급받아 보는데 깊은 바다 속으로 한없이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날 발급받은 공소부재기 이유서에는 "피의사실을 하지 않았다고 변소하고 있고 피의사실을 달리 인정할 증거가 없어 혐의 없음"으로 결정되어 있었고, 오히려 무고판단이란 제목에 "본건 고소인 원린수의 무고혐의가 인정되어 동인을 무고로 인지하려 하였으나 동인이 도주하여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당청 2001내사 제29호로 고소인에 대하여 내사 중지함"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다음날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파출소에서 나를 연행하려고 경찰 두 명이 나의 집을 찾아왔다.--본문 239~24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