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0618931
· 쪽수 : 428쪽
책 소개
목차
차례
스승이야기
김태준
자비와 거울 마음으로 영혼을 씻겨주던 석전 박한영 선생
김상일
우리말글을 가꾸고 지킨 한힌샘 주시경 선생
권재일
겨레의 스승 만해 한용운 선생
신동욱
'죽어서도 사람'인 '참 조선사'의 스승 단재 신채호 선생
박걸순
난초 기품의 스승 가람 이병기 선생
최승범
나의 아버지 나의 스승 담원 정인보 선생
정양완
참 삶의 길을 열어주신 외솔 최현배 선생
김석득
청렴과 지조의 올곧은 삶 일석 이희승 선생
강신항
국어사전 편찬에 일생을 바친 건재 정인승 선생
임용기
영혼의 눈으로 만난 위대한 스승 김교신 선생
김정환
생명과 역사에 대하여 눈뜨게 해주신 함석헌 선생
김경재
자칭 타칭 '인간국보 제1호' 무애 양주동 선생
김태준
풍죽(風竹)처럼 사신 도남 조윤제 선생
김시업
소설가에서 학자의 길로 인도해주신 일사 방종현 선생
임동권
앞을 내다보신 우리의 스승 무돌 김선기 선생
성백인
민족복식의 꽃을 피우신 석주선 선생
남상민
내 학문의 길을 열어주신 정암 지헌영 선생
사재동
나의 잊지 못할 스승 일오 구자균 선생
소재영
내유외강의 선비 청계 김사엽 선생
김창규
후진 양성에 평생을 바친 청명 임창순 선생
변정환
내 문학의 길에서 바라본 큰바위 얼굴 황순원 선생
전상국
일관된 학자적 삶의 전형 연민 이가원 선생
전인초
엄숙한 지성의 분노를 보여주신 조지훈 선생
홍일식
표표한 거인 나손 김동욱 선생
정하영
민중 신학의 길을 여신 안병무 선생
김창락
인품과 삶과 학문이 하나이셨던 백영 정병욱 선생
이혜순
보내드릴 수 없는 길에 오르신 은사님 정판룡 선생
김병민
편집 후기
소재영
리뷰
책속에서
함석헌 선생의 교사로서의 위대성은, 물량의 사고와 물질적 가치관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생명가치를 하찮게 생각하는 생명 경시의 풍토 속에서, 한 사람의 생명의 고귀함이 얼마나 큰가를 생각하도록 해준다는 점에 있다. 대학입학 시험 점수 때문에 낙담하거나 취직이 도저히 안 되어 쉽게 자기생명을 스스로 포기하는 유혹 속에서 자신의 중요함을 돌아보게 한다. - 본문 191쪽에서
학교 캠퍼스에서 황순원 선생님이 나타나시면 가슴부터 뛰었다. 항상 바바리 코트 주머니에 손을 깊숙이 찌른 채 걸어가시는 선생님을 먼발치서 바라보며 글쓰기의 신명을 어금니에 물었던 것이다.
대학에 입학해 처음 뵌 선생님의 인상은 당신의 작품과 그 이미지가 일치한다는 안도감 같은 것이었다. 그것은 특히 선생님의 부드러우면서도 때로 날카롭게 날이 서는 그 혜안에서 받은 인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선생님의 그 눈길은 사물의 핵심을 꿰뚫어 본 뒤 작품의 깊숙한 뒤쪽에 감추는 진짜 아름다움의 본질을 보는 심미안으로 비쳐졌다. - 본문 32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