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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고전문학론
· ISBN : 9788973006762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06-03-10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여행의 정신사
제1장 순례의 기행 문학
1.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2. 민영규의 <예루살렘 입성기>
제2장 유람의 기행 문학
1. <동국여지승람>의 문학 지리
2. 기행 문학과 누정
3. 유산기
4. 남효온의 '유금강산기'
5. 김금원의 <호동서낙기>
6. 유길준의 <서유견문>
제3장 유배의 기행 문학
1. 유배와 귀양의 땅
2. 유배와 사화
3. 호남의 유배객들 - 정약용.최익현
4. 제주의 유배객들 - 김춘택.김정희
5. 북변의 유배객들 - 김려
6. 죽음의 행렬 - <임인유사>, 김창집 외
7. 최부의 <표해록>
8. 강항의 <간양록>
9. 외국의 유배객들
제4장 사행의 기행 문학
1. 천하로 통하는 연행로
2. 연행록의 삼가(三家)와 <노가재 연행일기>
3. 18세기의 연행록 - <열하일기>와 <을병연행록>
4. 신유한의 <해유록>
제5장 현대의 기행 문학
1.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 한비야의 오지 여행,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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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귀양'은 본디 방축향리(放逐鄕里)의 뜻이었으나, 조선 후기로 내려오면서 완전히 유배(流配)를 뜻하는 말로 바뀌었다. 유배 제도의 이상은 정치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고향으로 돌아감으로써 '무(無)'로 돌아간다는 동양적 발상에 있었다.
그러나 이 때문에 귀양객이 유랑하고 힘을 소모하여 개인적.가정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정치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한편 이런 피해와 고난을 통해서 사람은 겸손해지고 성숙하며, 세속적 가치보다 더 중요한 삶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는 일이 적지 않았다.
귀양의 고독과 변방의 쓰라린 고통을 감내하면서 이 세상이 나그네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더 많은 귀양객들이 이 유배의 땅에서가 아니면 남길 수 없었을 불후의 작품이나 저작을 남기기도 하였다. - 본문 71쪽, '유배와 귀양의 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