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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염전

(소금이 일어나는 물거울)

유종인 (지은이), 박현우 (사진)
눌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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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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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염전 (소금이 일어나는 물거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062022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07-09-28

책 소개

개성적 사유로 일상의 풍경과 사물의 이미지를 곱씹으면서 감각적인 서정의 문법을 선보여왔던 시인 유종인이, 염전과 소금을 대상으로 쓴 에세이. 사색의 비중이 크긴 하지만 옛 문헌에 나오는 기록을 모으고, 직접 발품을 팔아 서남해안에 두루 퍼져 있는 염전을 취재하는가 하면, 문화사.경제사의 관점에서도 염전과 소금을 바라보았다. 사진가 박현우가 지리한 장마 동안 해 뜬 날을 기다려 찍은 사진들이 함께 수록되었다.

목차

책머리에_ 새들의 발목에 묻어가는 서해안 염전을 대신하여

천일염이 시작되는 곳
소금 맛은 하늘이 낸다
소금과 소금물의 두 얼굴
염부는 소금눈을 가졌다
꽃나무와 염전
소금창고의 내력
높은 지붕과 낮은 지붕
염전, 그 수평의 계단밭
염전에서 사라진 것들
폐염전의 달빛을 지르밟고
폐염전의 길
소금을 파는 꽃집
수인선 협궤열차와 염전들
서해안 염전 조성 약사
소금의 여러 얼굴들
소금의 정치학
함께 소금을 먹다

저자소개

유종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예중앙』에 시, 『농민신문』과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미술평론으로 각각 당선되어 현재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 『그대를 바라는 일이 언덕이 되었다』, 시조집으로 『용오름』, 미술서로 『조선의 그림과 마음의 앙상블』 등이 있다. 지훈문학상, 송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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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 (사진)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 그래픽디자이너. HIPS 1기이며, 1998년 신인전을 시작으로 2회의 사진 전시를 가졌다. 디자인 프로젝트 그룹 '하우투비'의 동인이며, 현재 그래픽디자인을 중심으로 북디자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시컨텐츠기획, 인터페이스 디자인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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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먼저 세상 속으로 떠난 소금들, 텅 빈 소금창고 안에는 몇 자루의 소금과 바닥에 달라붙은 소금버캐만이 어둑한 한낮의 적막 속에서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맛’으로 막연하게 짜다.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면 소금은 소금의 일생이 아닌 소멸의 일생으로 바수어져 흩어질 것이다. 아, 눈치를 길게 늘이고, 시간을 나름으로 길게 걸려, 저 바닷물이 소금으로 가는 몸을 바꾸는, 그 환생의 정처를 작은 경經으로 꿰어볼 수 있으랴. - 본문 19쪽에서

소금창고엔 주택처럼 난방을 위한 구들이나 보일러 호스가 깔려 있지 않다. 소금창고 바닥에는 널처럼 이어붙인 마룻바닥만이 기복 없이 전개돼 있을 따름이다. 염전에서 방금 채염된 소금들이 부려질 나무 바닥만 있으면 족한 것이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구멍이나 틈 같은 것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건축구조가 소금창고엔 만연해 있다. 틈새나 구멍은 얼마든지 있어도 무방하다. 그것을 탓할 만한 생명의 안전과는 무관하게 염전 바닥에서 건져진 소금들은 눈부시고 새하얀 광물질로 무감각하다. - 본문 97쪽에서

바닷물은 종종 염전 근처에서 놀다가 영문도 모른 채 염전 저수지에 갇힌다. 무명의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것을 염부들은 ‘받는다’라고 하지만, 내게는 채홍사採紅使의 무심한 징발처럼만 보일 때도 있다. 좋은 바닷물을 받는 기준이 따로 있는가는 과문하여 들은 바가 없으나 굳이 미모와 교양을 겸비한 여인네를 골라내는 채홍사의 행위와 견준다면, 염전이 벌여 있고 거기에 닿아 있는 바다, 그 바닷물 전체를 무작위로 받아들여도 큰 낭패는 없을 것이다. - 본문 17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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