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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느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느낌

김하 (지은이)
  |  
뜻이있는사람들
2017-01-10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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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느낌

책 정보

· 제목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느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0629333
· 쪽수 : 224쪽

책 소개

마음을 울리는 55가지 감동 이야기. 재미있고 감동의 여운을 주는 글을 담은 책으로 동화책 같이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이미지의 일러스트와 깔끔한 스토리 구성이 눈에 띈다. 이야기 한 편 한 편마다 엮은이의 리필 글을 덧붙여 진한 감동을 더해준다.

목차

1장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 이야기
동병상련
눈에 비친 자비심
자전거 경매
어떤 약속
러브레터
남과 여
눈빛
엠마우스
정직한 마음
사랑의 기적
기적의 피아노
행운목

2장 영혼을 울리는 사랑의 향기
작은 관심
소녀의 사랑
어긋난 사랑
고백
마지막 편지
영혼으로 사랑하다
어머니의 사랑
짧은 만남, 긴 이별
아름다운 은혼식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가슴 아픈 이야기

3장 희생이라는 또 다른 향기
어머니의 무덤
유령선의 선장
남을 살려 나를 살린다
소리 나는 옷감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의 도시락
노인과 여인
배려의 기본
아버지의 노트

4장 지혜로운 삶의 향기
백만 불짜리 신부
항아리와 돌
무너진 건물
성공적인 재기
거인과 부자
무소유
목동과 다윗
호두
사자의 교육
뱀과 중상모략가
간단한 방법
우정
세 친구

5장 내일을 여는 희망의 향기
볶은 흙 한줌
최고의 작품
배추흰나비와 호랑나비
세 가지 조건
도둑과 성자
사형수의 사탕
무덤 속에서 살아난 노인
빈손
행복한 위선자
신뢰
두 하느님

저자소개

김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출판기획자. 시집으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바람이 나를 데려다 주리』 가 있고, 엮은 책으로 『지혜의 칠판』외 다수가 있으며, 『탈무드 잠언집』 등 유대의 지혜 철학이자 인류의 보고인 [탈무드]를 정리해내는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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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함박눈이 수북이 쌓인 어느 겨울날, 산 깊고 험한 강원도의 외진 골짜기에 두 사람이 나타났다. 나이 지긋한 한 사람은 미국인이었고, 다른 사람은 한국인 청년이었다.
두 사람은 발이 푹푹 빠지는 눈 속을 한나절 정도 헤맨 끝에 마침내 골짜기 한쪽에 자리잡은 무덤 앞에 섰다. 눈이 수북이 쌓인 그 무덤은 오랫동안 돌보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봉분도 작고 매우 초라해 보였다.
나이 많은 미국인이 청년에게 말했다.
“여기가 바로 네 어머님이 묻힌 곳이란다. 인사드려야지….”
청년이 무너지듯이 철썩 눈 위에 무릎을 꿇었다.

6.25 전란으로 국토가 쑥대밭이 되던 1952년의 일이었다. 윌슨은 패망 직전에 몰린 한국을 구하기 위해 파견된 연합군 병사 가운데 하나였다. 당시 최대 접전지 중 하나였던 이 골짜기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면서 밀고 밀리는 혈투가 며칠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인민군의 거센 공세에 밀려 퇴각하던 도중 윌슨은 부대원들과 멀어지고 말았다. 혼자서 다음 집결지까지 이동하려고 하는데, 골짜기 사이에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
가만히 귀기울여보니 분명 아이 울음소리였다. 윌슨은 그 울음소리를 따라가보았다. 울음소리는 눈구덩이 속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눈을 파헤치던 윌슨은 눈앞의 광경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한 어머니의 품안에 안긴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죽은 어머니가 옷가지를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인 채였다는 사실이었다.
윌슨은 곧 상황을 판단할 수 있었다.
아이를 업고 피난길에 올랐던 한 여자가 어쩌다가 깊은 골짜기에 갇혀버렸다. 옴짝달싹 못할 처지에 눈까지 내리자, 여자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기 옷가지를 모두 벗어 아이한테 입히고는 허리를 굽혀 자기 품안에 아이를 끌어안은 채 얼어 죽은 것이었다. 알몸인 여자는 죽었지만, 그녀의 품속에 있던 아이는 무사히 살아 있었다.
뜻밖에 마주친 그 모습에 감동한 윌슨은 그냥 돌아설 수가 없었다. 야전삽으로 언 땅을 파 그녀를 묻어주고 나서, 자지러지게 울어대던 갓난아이를 품에 안고 함께 퇴로에 올랐다. 그리고 휴전이 되자 그 아이를 입양하여 미국으로 데려다가 키웠다. 그후 아이가 자라 청년이 되자 지난 시절을 이야기해주고, 당시 언 땅에 묻었던 청년의 어머니를 찾아온 것이었다.

무덤 앞에 무릎을 꿇은 청년의 얼굴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윽고 청년은 몸을 일으키고 무덤에 쌓인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땀을 뻘뻘 흘려가며 주변의 눈을 다 치우고 나서, 자기가 입고 있던 옷가지를 하나하나 벗어 알몸이 되었다. 그리고는 그 옷으로 무덤을 덮기 시작했다. 마치 살아 있는 어머니께 옷을 입혀드리듯이 작은 무덤 전체를 자기 옷으로 덮었다. 그리고는 그 위에 쓰러져 길고 긴 오열을 쏟아냈다.
“어머니, 그날 얼마나 추우셨어요!”
<어머니의 무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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