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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251253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8-06-30
책 소개
목차
서문을 대신하여...............005
1. 장미도둑
013...............당신 어깨 위의 잠자리
019...............장미 한 송이
031...............전생에 빚진 눈물 한 방울
043...............장미 도둑
054...............사랑의 약속
060...............가은의 어린왕자
2.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
071...............나 죽으면 재혼할 거야?
085...............만일 우리가 천국에서 다시 만난다면
101...............백 번째 미안
110...............모닝콜 사랑
3. 꽃길만 밟고 오세요
125...............오누이
133...............꽃길만 밟고 오세요
140...............세 가지 비밀
144...............병수 이야기
164...............코스모스 남매
171...............두부장수 아버지의 사랑
182...............두 번씩 울리는 전화벨
4. 사랑을 놓치다
191...............사랑을 놓치다
196...............병 속의 편지
206...............어머니의 아들
213...............운명의 멜로디 상자
226...............크리스마스이브와 겨자
230...............금박반지
235...............어머니의 차표
244...............세 가지 질문
252...............널 한번 업어봤으면
257...............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
5. 이녹 아든 이야기
269...............이녹 아든 이야기
책속에서
눈앞을 분간하기 힘든 시꺼먼 연기와 사람들의 아우성, 비명소리, 발자국소리…… 목걸이는 보이지 않았고 더 이상 그런데 신경 쓸 경황도 못되었다. 어떻게든 살아나가야만 했다.
그녀는 알지 못했다. 불길에 떨어진 목걸이의 호박이 녹아내리면서 작은 기포 하나를 생성해냈다는 사실을. 그것은 그가 송진에 응고되기 직전에 그녀를 위해 흘렸던 마지막 눈물 한 방울이었다. 그 눈물이 천년이 지나서야 풀려난 것이다.
<전생에 빚진 눈물 한 방울>
어떤 도둑은 지폐만 훔쳐갔는데, 쓰고 남은 동전은 항상 제자리에 갖다놓았다. 또 어떤 도둑은 은전만을 챙겼고, 잔돈만 쓸어가는 도둑도 있었다. 창고 물건에만 손을 대는 도둑이 따로 있었고, 돈 대신 양복에만 손을 대는 도둑과, 정원의 장미만 훔쳐가는 도둑이 따로 있었다……! K는 그 도둑들 누구한테도 화를 내지 않았다. 자신이 유독 애지중지하며 그 향기를 즐기는 붉은 장미꽃을 잘라가기 전까지는…….
<장미 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