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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90699039
· 쪽수 : 432쪽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제1부 聖과 초월
Ⅰ. 종교문화적 다원성과 한국 여성신학
Ⅱ. 한국 토착화 신학과 여성주의
Ⅲ. 한국 페미니스트 그리스도로노가 오늘의 기독교
제2부 性과 여성
Ⅰ. 페미니즘 시대에 신사임당 새로 보기
Ⅱ.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동학 읽기
Ⅲ. 한국 여성민중(생명)영성과 여성 그리스도의 도래
제3부 誠과 다중
Ⅰ. 사람의 아들 노무현 부활하다
Ⅱ. 21세기 한국 여성 리더십에서의 유교와 기독교
Ⅲ. 졸부와 불신의 한국 사회에서의 종교와 정치 그리고 교육
마무리 : 종교(聖)ㆍ여성(性)ㆍ정치(誠)의 한몸짜기
에큐메니컬 운동의 미래와 한국적聖ㆍ性ㆍ誠의 여성신학
부록
참고문헌
주석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자는 특히『중용』에서 연원하여서 퇴계 선생이 자신의「성학십도(聖學十圖)」안의 ‘인설도’(仁說圖)를 여는 구절로 삼은 “인(仁)이란 천지가 만물을 낳는 마음(天地生物之心)이요 사람이 그것을 얻어서 마음으로 삼은 것(而人之所得以爲心)”이라는 언술에 주목하여, 한국 여성신학의 창조적 영성을 “한국 ‘생물’(生物) 여성영성”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여기서 ‘생물’ (生物)이라는 개념은 ‘생명’보다 더 포괄적으로, 소위 물질과 무생물의 영역까지도 모두 포함하여 진정으로 ‘만물’(物)을 ‘낳고 살리는’(生) 일을 말해 주는 일로 이해한다. 그것은 자칫 서구적이고 인간 중심적이 될 수 있는 ‘생명(신)학’의 관점보다 더 포괄적이고 더 구체적으로 인간의 창조적 영성을 지시해 주고, 그리하여 만물을 살리는 뛰어난 살림꾼으로서의 한국 여성들의 창조적 살림 영성을 이 용어로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聖과 초월 중에서)
동학은 궁극적으로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고, 인간과 자연을 모두 포괄하며, 우주 전체의 만물을 위한 도로서 자기 자신을 자리매김한다. 21세기 신원운동은 그래서 좁은 의미의 민족주의적 한계를 넘어서서 범지구적이고 범인류적인 차원으로 확장되어야 하는 과제 앞에 놓여 있다. 거기에는 동서의 구분도, 여남의 구분도, 자연과 문명의 구분도, 인간과 기계의 구분도 넘어서서 모두를 위한 우주생명 공동체에로의 지향만이 남게 될 것이다.(性과 여성 중에서)
오늘날도 유교 전통은 여성들에게 많은 경계와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앞에서 여러 측면에서 밝혔듯이 그런 과거의 성 차별적인 실체론을 걷어 내고 그 전통의 핵심인 ‘성인지도’(聖人之道)와‘내성외왕’(內聖外王)의 자기수행적 가르침을 여성들이 적극 받아들인다면 앞으로의 시간에서 삶의 모든 분야에서 리더로 나설 여성들에게 꼭 필요로 하는 덕목들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필자는 그것이‘한국적 페미니즘’(Korean feminism)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잘 영글게 해서 한국적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誠과 다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