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 가는 길

책 머리에
여는 글

1. 섬으로 가는 길
통영 밤바다를 훔친 죄
통영 애정
기다리던 섬
남쪽 바다
고향 냄새
오! 내 사랑 나폴리
비 갠 항구의 거리
바닷가 친정집
밤바다
섬으로 가는 길
검정 다이야 진짜표 고무신
털게
멍텅구리 배
조금에 깃든 섬
바지랑대

2. 그리움의 길
그리움의 길
바다를 건너던 꿈
아버지의 언덕
인동꽃 필 때
분이가 온다
꿈길
고향집 남새밭
2월 밤 남쪽 창을 열고
섣달 그믐날
누가 올 것 같다
그리움은 계절이 없다
그대 향한 시
풍경이 있는 해우소
그리울 때
너를 사랑할 수 없어서
그대를 잃고
저녁산
부모님의 은덕
마지막 생일
잡념
천 년 사랑
누군가 나를 부를 때
꿈속의 고향
그리움으로 가는 길

3. 기쁨의 길
내 사랑
아침마다 웃고 오는 이에게
아침 마음
고귀한 만남
껌을 씹으며
매일 지렁이 몇 마리로 시를 낚는다
소나무 친구
꽃마중 님마중
술래야 술래야
버려진 난초
허수아비의 기다림
뚱딴지 피었네
가을 그림자
동해로 가는 여인
백화가 만발한 밤

4. 세상의 꽃길
아파트 계단을 오르며
눈 내리는 3월
새벽을 기다리며
꽃으로 와서
꽃은 피고 지고
낙화의 밤
단풍 속으로
꽃져가는 날에
고로쇠나무 이야기
화우
나 대신 울어 주는 것
12월이 가네

5. 사랑의 길
나의 길
7월의 언덕길
산촌 총각 어촌 처녀
갈대밭을 걸으며
남선네의 추억
가을밤의 연서
외롭지 않은 길
시와 벗이 되어
다른 인생
시만 쓰다
삶이 나를 깨울 때
개골산을 다녀오는 길
강가에서
내 어릴 적 꿈은
담쟁이 넝쿨
한 사랑
사랑한 날도 그리워한 날도
그믐밤과 초하루 사이
연잎에 그리는 사랑
옛이야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