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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백수의 노래

어느 백수의 노래

(가슴 따뜻한 휴먼 에세이)

최영록 (지은이)
부광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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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백수의 노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느 백수의 노래 (가슴 따뜻한 휴먼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0926517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2-02-15

책 소개

<백수의 월요병>, <나는 휴머니스트다>의 작가 최영록의 휴먼 에세이. 저자가 1년 여간 백수로 지내면서 느낀 바를 일기로 기록하며, 서러움과 아픔, 때론 소소한 일상에서 오는 행복을 고스란히 들려준다. 때론 자신의 처절함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하기도 하며, 씁쓸한 인생에서 오는 아픔에 위로를 건네준다.

목차

서문 - 글 목걸이 또는 말 팔찌
나는 자유인이다
감 팔고 칭찬 받고
광화문 '그 남자'와 이동노래방
내가 읽은 모든 페이지 위에
백수를 대하는 사람들의 유형
우리 아이들을 더 이상 죽이지 마라
허허, 산다는 것이
시벌새끼와 쓰것어
백수의 월요병
What Shall I do?
사람을 닮은 나무
김광석의 노래
구름산에 올랐어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오랜만에 바둑 한 판 두세
'술 먹은 개'의 30년 회한 1
'술 먹은 개'의 30년 회한 2
연말연시 손편지를 쓰자
친정에서의 일일 알바
백수 일기를 쓰는 까닭은?
꼭 한번 나가고 싶다!
눈에 젖은 신발을 내려다보며
나는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
졸업식 풍경과 격세지감
아이들의 커닝과 어른들의 커닝
혼불의 소살거림을 들으라
일과 취미의 차이
서걱거리는 댓바람소리
전우야, 이게 몇 년 만이냐?
토종 화이트데이와 장모의 백숙
할미꽃과 제라늄
서울이 좋아진다
얼과 수와 씨에 대하여
50대 선배의 시집 출판기념회
무한한 마침표

저자소개

최영록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 우천(愚泉). 1957년 전북 임실군 오수면 봉천리 찬샘(冷泉)마을에서 태어나 전주 전라고(6회)와 성균관대 영문학과(76학번),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했다. 1982년 동아일보 내근 기자로 입사하여 2001년까지 옹근 20년간 교열과 편집, 인터넷부(동아닷컴)에서 일했다. 이후 모교인 성균관대에서 홍보전문위원으로 11년간 활약하고, 2014년부터 교육부 산하 학술전문기관인 한국고전번역원에서 5년간 홍보전문위원으로 근무하고 정년 퇴임을 했다. 임실의 옛 이름 ‘운수 雲水’처럼 걸어 다니는 음유시인을 꿈꾸었으나 그 꿈은 이루지 못하고, 2004년부터 생활글 작가를 자처하며 날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며 지인들에게 메일과 SNS로 공유하고 있다. 2019년 퇴직 후에는 고향에 정착하며 초보 농사꾼의 이야기와 고향마을 이야기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기록의 중요성을 글과 특강을 통해 알리고 있다. 『백수의 월요병』(2005) 『나는 휴머니스트다』(2008) 『은행잎 편지 108통』(2012) 『어느 백수의 노래』(2012) 등의 에세이집과 『대숲 바람소리』(2007, 부모님 회혼기념) 『총생들아 잘 살그라』(2016) 『쉰둥이들의 쉰 이야기』(2006, 고교졸업 30주년 기념) 『어머니』(2024) 문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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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묵은 일기(日記)를 몇 년 만에 다시 읽어보는 것은 쑥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다. 그것도 피천득님이나 법정스님의 주옥같은 에세이나 안네의 일기, 아미엘의 명상일기도 아닌 한낱 백수의 일기임에야. 게다가 한 권의 책으로 엮는다는 것은 더더욱 계면쩍은 일이다. 하지만 글로써 내 자신과 동시대의 벗들을 위로할 수 있다면 약간의 창피를 무릅쓴들 어떠랴 싶어 용기를 낸다.
누구라도 아무 때나 어디서든 쓸 수 있다. 잘 쓰고 못쓰고는 그 다음 문제가 아닐까. 쓰는 것, 기록을 남기는 것은 어쩌면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본능일 터. 글 편지가 사라진 시대,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한마디씩 하는 것도 그런 습성의 유산이 아닐까. …글쓰기가 어찌 문학인들만의 전유물일 수가 있으랴. 결국은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일기로 쓰든, 그럴듯하게 소설로 지어내든, 압축하여 시로 쓰든 '사는 흔적'을 남기는 게 아니고 무엇일까. 한때 글로 목걸이를 만들고 말로 팔찌를 만들어 갖고 다니고 싶어 했다. 이른바 '스토리텔링'이 그것일 것이다. 그런 스토리 텔러를 꿈꾸며 백수시절에 쓴 '백수일기'를 꺼낸다.
-‘저자의 글 - 글 목걸이 또는 말 팔찌’ 중에서


주말을 푹 쉬었는데도 불구하고 월요일에는 왠지 모르게 몸과 마음이 찌뿌드드하고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이 같은 경험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해 보았을 것이다. 이른바 '월요병'이라고 부르는 것.
그런데 백수건달에게도 월요병이라는 게 있다. 성격은 약간 다르지만, 월요일이 오는 게 너무 겁나고 싫은 것이다. 월요일이 아예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무슨 말인가. 백수들도 토요일, 일요일을 눈이 빠지게 기다린다.
왜냐? 그때는 세상 사람들이 다 쉬는 날이니까 백수인지 아닌지 모르지 않는가 말이다. 군중, 대중 속에 같이 있으니까 동류의식을 느낀다.
그런데 가장 죽을 맛은 월요일 아침이다. 어디 갈 데가 없지 않은가. 한번 생각해 보라. 남들은 다 직장 간다고 출근하는데, 아이들 학교 보내고 아내 눈치 좀 보다 일례 행사로 인터넷 구직 사이트 쭉 훑어보고 나봤자 9시 반 정도 된다.
‘백수의 월요병’ 중에서


'백수 일기를 쓰는 까닭은?'에서 말했듯이 이것은 순전히 나의 넋두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나의 일기에 무슨 메시지가 있나? 내가 무어라고 증언부언, 삶에 대해 떠든단 말인가. 그럴 실력이나 자격이 있는가.
나는 단지,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불특정 다수에게 말하고 싶었을 따름이다. 1년여의 백수생활이 외로웠고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지난 1년은 나름대로 소중한 시간이었다. 49년 동안 살면서 처음으로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반성과 성찰, 침잠의 세월 한 편으로 내 생에 있어 생각의 발효와 사고의 숙성기간이기도 했다.
‘무한한 마침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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