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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쪼 든 세상 그래도 기리버서

망쪼 든 세상 그래도 기리버서

(농부 할배 천규석의 편지)

천규석 (지은이)
신생사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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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쪼 든 세상 그래도 기리버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망쪼 든 세상 그래도 기리버서 (농부 할배 천규석의 편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0944702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1-06-21

책 소개

평생을 소농으로 살아온 농부 할배 천규석이 세상을 향해 띄우는 글이다. 자본주의체제의 반생태성을 고발하고, 나아가 생태주의 또는 전통이라는 겉포장으로 우리를 현혹하는 세태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목차

제1부_자급, 생태 소농공동체 없이 미래인류 없다
생태적 삶과 생태관광
논습지를 살려야 늪습지도 산다
자영농공동체를 파괴하는 GMO농
자급·지속공동체를 위한 ‘소농민기본소득’

제2부_자급적 관점에서 본 헛소리들
칼날 아닌 쟁기가 평화의 적이라니?
산도 강도 사람도 절로 살게 두라
세습 부자(富子)에 곡학아세하는 생태학 교수
갯벌간척과 해외식량기지는 현대판 울타리치기
‘이공계 뇌’가 사람을 살리고 있는가?
핵발전이 민주제도에 가깝다는 이공계 뇌

제3부_재생하는 전통-지키는 것 아닌 살리는 농본문화다
축제와 마을대동굿 삼형제 이야기
두레-소농연합―그 고차원적 회복을 위해
두레 공동체의 창조적 복원은 가능한가?
영산두레의 유래를 찾다가 죽전 둔전만 찾은 이야기
나무소싸움은 영산의 적전친경의례였다
마을연합의 대동의례―영산줄굿을 중심으로
토착적일수록 세계적이다
항시적 대동축제의 자치세상을 그리며

후기

저자소개

천규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제 말에 태어난 내 유년의 기억에는 공출강요 차 나온 긴 칼 찬 왜 순사의 공포만 남았다. 청소년시절도 종주국이 바뀌는 8.15와 조국분단과 남북전쟁, 이승만의 영구집권과 4.19, 이를 전복한 1961년의 군사 쿠데타와 이 독재정권과 그들이 강행한 한일굴욕회담에 항거한 1964년의 3.24학생봉기 등의 얼룩진 우리 현대사 속에 묻혔다. 산업화군사독재에 불복종하는 농촌공동체재생운동(농민운동)을 핑계대고 1965년 학부졸업과 동시에 귀향했다. 사실은 민주화의 그날까지 서울에 남아 군사독재와 계속 싸우자던 친구들과의 감옥행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귀향과 농촌공동체재생운동이라고 만만할 리 없었다. 끝없는 이농과 메아리 없는 적막강산의 외로움과 허전함을 견디다 못해 한때 대학 강단 진출도 시도해 보았지만 오히려 공허감만 더해갔다. 다시 땅으로 돌아왔지만 내 삶의 동반자이자 가족공동체의 중심인 아내가 40대 초반의 이른 나이로 졸지에 돌아가는 날벼락을 맞는다. 기계와 고용노동으로 하는 지속 불가능한 산업농과 달리 자급적 소농은 마을이나 가족공동체의 지원 없이는 지속이 불가능하다. 50대 초반의 때늦은 나이에 자식들이 있는 대구에 나가 ‘도시에서 하는 농촌공동체재생운동-한살림’에 동참했다. 내 인생의 마지막 투신일 수밖에 없기에 혼신을 다했지만 먹고 사는 것 말고 소기의 꿈은 꿈으로 남긴 채 아쉬움과 후회만 안고 물러났다. 하긴 모든 공동체운동사는 실패와 재도전을 되풀이하는 꿈의 역사였다. 다시 작은 농장으로 귀향했지만 지금 내게 남은 것은 저 붉게 물들어가는 저녁노을이 서글픈 여생뿐이다. 농촌공동체재생운동은 성공 못했지만 이를 통해 얻은 가장 큰 보람은 고 김종철 선생이 1991년부터 2020년 타계 때까지 주관한 ≪녹색평론≫에 동참해 선생과 함께 사색한 농본사상이다. 덕택에 『돌아갈 때가 되면 돌아가는 것이 진보다』, 『소농 버리고 가는 진보는 십리도 못가 발병난다』 등 몇 권의 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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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까지는 신, 국가, 민족, 근대화 등 허구적 이데올로기의 탈을 쓴 소수 관료지배자와 자본이 기술개발로 민중을 속여 먹는 시대였다. 그러나 속아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끌려다녔던 민중들이 저 지난해 촛불혁명처럼 깨닫고 뭉치기만 하면 못할 일은 없다. 그러나 그 촛불도 4차산업혁명 따위로 모두가 5%의 호모데우스가 되기를 바라는 허망한 꿈을 위해서라면 그 또한 촛불자원만 낭비하는 물거품으로 꺼지고 말 것이다. 촛불과 등불밖에 켤 수 없던 가난한 시대가 아니라 촛불과 등불을 의도적으로 일상화하는 불복종 자급의 생태적 삶을 회복해야 한다. 그것은 수탈 없고 지배 없는 제대로 된 자급자치평등 소농두레 연합 세상이라야만 가능하다.
이런 세상을 만들기만 하면 옛 두레가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 작은 못을 막는 것 등의 수리시설과 자발적 생산, 분배로 민생문제 따위를 스스로 해결 못 할 리 없다. 수탈 없는 자급자치와 생태적 평등의 소농 공동체사회에 설사 나쁜 기술을 민주적으로 통제함에 따른 결핍적 가난은 있을지라도 계급적이고 박탈적인 궁핍은 없을 것이다. 생태적 지속에 필요한 것은 본질적으로 죽임인 거대한 기술이 아니고 생태적 감수성과 그 실천으로서의 생태적 삶이다.
―「생태적 삶과 생태관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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