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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39205352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06-02-20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꼴불견 세상
입 닥쳐라, 브리지트 바르도야
김지하의 유목과 농경문화 통합의 일방성
권력화하는 시민운동과 경직화된 학생운동
곡학아세하지 않는 지식인은 없다
정조는 개혁군주였나
세대교체가 체제교체는 아니다
정치적 집단광기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 밖의 꼴불견들
제2부 유목주의는 침략주의다
유목은 지속 불가능한 생계수단이다
유목민의 침략으로 성립된 고대국가들
이주민들의 침략 없는 곳에 중앙집권국가는 없었다
유목주의는 세계시장제국주의 철학이다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교환 없이 살 수 있는 개인이나 집단은 누구인가? 농경민은 설사 도시의 필요로 생겨났다 해도 자급자족적이기 때문에 도시민처럼 교환을 꼭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원시농경민과 전통농경민은 그랬다. 그러나 사제, 무당, 관료, 예술가, 수공업자, 상인 등 비생산적인 도시의 노마드들은 교환 없이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 만일 국가가 교환에 기초하고 원시시대부터 원국가라는 형태로 있었다면 그것은 수렵민과 목축민의 비자급성에 다른 물물교환 체제가 그 원인이었을 것이다. 특히 도시 집단들은 교환 없이 생존이 한시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교환에 토대한 도시들은 그 자체가 여러 형태의 국가였다.
유목주의자들은 고대도시들이 농경에 토대하고서 성곽을 쌓았다고 하면서 도시와 함께 농업을 정착국가 성립의 토대로 이해하고 있지만, 고대든 현대든 도시는 결코 정착적인 것이 아니다. 도시는 농촌과는 달리 교환과 이동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비정착적 시장 자체다. 도시야말로 처음부터 유목 이상의 비자급성 때문에 농촌과의 교역이나 농촌에 대한 침략과 지매 없이 생존이 불가능했다. 그런 뜻에서 농촌과의 교역이나 침략에 의존하는 유목주의는 도시와 같이 국가 성립의 원천이고 오늘날의 세계시장제국주의 이데올로기의 원조임에 틀림없다. - 본문 35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