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大해부

머리말

1부 다큐멘터리 김정일
인간 김정일
김정일의 3대 세습
김정일의 통치 스타일
김정일의 여자들
김정일의 이모저모

2부 패러디 김정일
당과 인민의 지도자
부패.범죄 공화국
천상천하유아독존
웃기는 김정일

김정일이 측근들을 모아 주최하는 일명 '연회'라는 곳에서도 김정일 특유의 황제의식이 드러난다. 그는 술 파티에서 술이 좀 취한 후에는 자신에게만 절대적 경의를 표하게 할 뿐 다른 사람들 사이의 직위고하는 따지지 못하게 한다.

김정일은 늘 모임이 있을 때마다 두 가지 주의사항을 강조한다. 그 하나는 당의 비밀을 지키라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개별적 간부들에 대한 환상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 공개적인 것보다도 비밀리에 무엇인가를 하기 좋아하며 남이 잘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질투하는 것은 김정일의 성격상 특징으로 보인다.

김정일은 충실한 부하도 대중의 신망이 좋으면 질투하고, 다른 나라 지도자가 대중에게 신망이 높아도 질투한다고 했다. 황 전 비서는 그의 이러한 성격상 특징이 철저한 이기주의적 관점과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봤다.

김정일의 심리나 성격은 유일지배체제를 완성하는 방향으로 형성됐다. 그의 즉흥적이고 무자비한 습성은 대부분의 독재자를 닮았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수령만을 숭배하고 의지하며, 복종하도록 만든 것은 여타의 독재자와 또 다른 점이다. 그는 자기를 중심으로 한 인간 관계 외의 인간 관계는 터부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