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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1042636
· 쪽수 : 184쪽
책 소개
목차
죽어서도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청춘 윤동주차 례13 __ 머리말25 __ 서시26 __ 꿈은 깨어지고27 __ 별 헤는 밤30 __ 참회록32 __ 쉽게 씌어진 시34 __ 봄35 __ 굴뚝36 __ 위로37 __ 흐르는 거리38 __ 기왓장 내외39 __ 간40 __ 조개껍질41 __ 명상42 __ 가슴 143 __ 초 한 대44 __ 삶과 죽음45 __ 가슴 246 __ 가슴 347 __ 내일은 없다48 __ 산상49 __ 비둘기50 __ 이별51 __ 모란봉에서52 __ 종달새53 __ 황혼54 __ 공상55 __ 거리에서56 __ 산림 258 __ 남쪽 하늘59 __ 편지60 __ 못자는 밤 / 눈61 __ 식권62 __ 닭 / 호주머니63 __ 사과 / 울적64 __ 비행기65 __ 고향집66 __ 만돌이68 __ 병아리69 __ 봄70 __ 팔복71 __ 개 / 개 272 __ 애기의 새벽73 __ 무얼 먹구 사나74 __ 창구멍75 __ 햇빛?바람76 __ 반딧불77 __ 닭78 __ 버선본79 __ 참새80 __ 둘 다81 __ 거짓부리82 __ 햇비83 __ 귀뚜라미와 나와84 __ 빗자루85 __ 눈86 __ 산림87 __ 달밤88 __ 오줌싸개 지도89 __ 할아버지 / 겨울90 __ 나무/해바라기 얼굴91 __ 오후의 구장92 __ 이런 날93 __ 양지 쪽94 __ 아침95 __ 빨래96 __ 창공97 __ 밤98 __ 가을밤99 __ 달밤100 __ 곡간102 __ 황혼이 바다가 되어103 __ 풍경104 __ 야행105 __ 장106 __ 한난계108 __ 그 여자109 __ 비ㅅ뒤110 __ 바다111 __ 창112 __ 비애113 __ 어머니114 __ 산협의 오후115 __ 가로수116 __ 흰 그림자118 __ 새로운 길119 __ 유언120 __ 사랑의 전당122 __ 소낙비123 __ 슬픈 족속124 __ 비오는 밤125 __ 장미 병들어126 __ 또 다른 고향128 __ 태초의 아침129 __ 또 태초의 아침130 __ 간판 없는 거리132 __ 새벽이 올 때까지133 __ 아우의 인상화134 __ 달같이135 __ 코쓰모쓰136 __ 이적137 __ 고추밭138 __ 산울림139 __ 산골 물140 __ 비로봉141 __ 자화상142 __ 투르게네프의 언덕144 __ 무서운 시간145 __ 눈 감고 간다146 __ 십자가147 __ 병원148 __ 소년149 __ 눈 오는 지도150 __ 길152 __ 돌아와 보는 밤153 __ 바람이 불어154 __ 달을 쏘다158 __ 별똥 떨어진 데162 __ 화원에 꽃이 핀다166 __ 종시176 __ 윤동주의 생애와 작품연대
저자소개
책속에서
참회록懺悔錄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 속에 / 내 얼굴이 남아있는 것은 /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 이다지도 욕될까. //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24년 1개월을 /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 ─그때 그 젊은 나이에 /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 //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 거울 속에 나타나 온다.
초 한 대초 한 대── / 내 방에 풍긴 향내를 맡는다. // 광명의 제단이 무너지기 전 / 나는 깨끗한 제물을 보았다. //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 / 그의 생명인 심지까지 / 백옥 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 / 불 살려 버린다. // 그리고 책상머리에 아롱거리며 /선녀처럼 초ㅅ불은 춤을 춘다. // 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이 / 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 / 나의 방에 풍긴 / 제물의 위대한 향내를 맛보노라.
공상空想공상── / 내 마음의 탑 / 나는 말없이 이 탑을 쌓고 있다. / 명예와 허영의 천공天空에다, / 무너질 줄도 모르고, / 한 층 두 층 높이 쌓는다. // 무한한 나의 공상── / 그것은 내 마음의 바다, / 나는 두 팔을 펼쳐서, / 나의 바다에서 / 자유로이 헤엄친다. / 황금, 지욕知慾의 수평선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