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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마르크스주의 > 마르크스주의 일반
· ISBN : 9788991071155
· 쪽수 : 736쪽
· 출판일 : 2005-04-20
책 소개
목차
1장 가정과 학교
2장 이상을 찾아서
3장 역사의 문턱에서
4장 지적인 협력관계
5장 1905년의 트로츠키
6장 영구혁명
7장 정체기간 : 1907~1914
8장 전쟁과 인터내셔널
9장 10월혁명과 트로츠키
10장 인민위원
11장 브레스트 리토프스크의 드라마
12장 공화국을 무장시키다
13장 혁명과 정복
14장 승리 속의 패배
리뷰
책속에서
1902년 10월 어느 날의 여명에 가까운 이른 아침, 시베리아에서 온 도망자는 런던의 킹스크로스 부근에 있는 홀퍼드스퀘어 10번지의 어느 집 문을 요란하게 두드렸다. 그 집에는 레닌과 그의 아내인 크루프스카야가 살고 있었다.
... 그는 국경을 몰래 넘고, 도중에 온갖 장애를 극복하고, 열에 들뜬 흥분상태로 이르쿠츠크에서 런던까지 여행해온 것이다. 이제 그는 드디어 목적지에 이르러 요금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택시운전사를 뒤에 놔둔 채(그는 돈이 없었다), 이른 아침 런던의 회색 안개 속에 홀로 요란하게 그 집 문을 두드림으로써 자기 내면의 동요를 겉으로 드러냈다. 그는 실로 '역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 본문 93~94쪽에서
1917년의 러시아 노동계급은 역사의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였다. 그 계급은 수가 적고, 젊고, 경험이 없고,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정치적 정열, 아량, 이상주의, 그리고 보기 드문 영웅적 자질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미래에 대한 위대한 꿈을 꾸었고, 전투에서 기꺼이 죽을 수 있었다. 노동계급은 문맹에 가까웠지만, 학자들의 과두체제가 다중을 지배하는 플라톤류의 사상이 아니라 모든 시민을 철학자와 노동자로 만들 정도로 부유하고 현명한 공화국의 사상, 즉 철학자공화국의 사상을 포용했다. 러시아 노동계급은 비참의 심연으로부터 그러한 공화국을 세우는 일에 착수했다. - 본문 430쪽에서